복음, 기도,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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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석 목사
(사랑교회원로,북한교회세우기연합 사무총장)
(요3:16,막9:29,마17:20)
1. 복음: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빌리그래함 목사는 반세기가 넘게 복음전도자(evangelist)로 살면서 역사상 가장 많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했는데, 어디를 가나 요3:16절이 요절이었습니다. 한복협의 방지일 박종률 임옥 정진경 김준곤 김명혁 김상복 손봉호 지도자들도 모두 그 말씀이 복음적이었으며 간단명료하였습니다. 달변가라기보다는 말씀을 진지하고 심오하게 설파했습니다. 한마디로 [영성]을 갖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국교회가 140년 만에 이렇게 성장하여 한국 제1의 종교가 된 것은 초창기부터 [사경회]라 해서 말씀공부에 열심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본과 달리 한국에는 복음주의적인 선교사들이 들어온 이유도 있습니다. 한복협도 영국 ‘케직사경회’를 한국에 소개했고, ‘강해설교’를 널리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은퇴한 목사로서 요즘 설교에 대하여 평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이 기회에 한 말씀 한다면, 요즘 설교가 인기영합주의가 많고 영성은 부족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한국복음주의 전통은 이와 반대로 복음 그대로 가감 없이 영감있게 전하는 것입니다. 교인들이 이탈할까 전전긍긍하지 않고 오히려 권징(잘못에 대하여 권면하고 징계하는 것)이 있어서 교회의 성결성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교인들이 불어나고 질적 양적 부흥성장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성령님의 뜻이었습니다. '날복음 live Gospel=날 것, 야성있는 복음’이 되자는 것입니다. 말씀이 살아있고 능력이 있는 교회 10곳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한 교회당 이번 10월에 오는 세계복음주의자 100명씩을 초청하여 ‘말씀이 살아있는 한국교회’를 알게 해주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계복음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될 것입니다.
2. 기도: 막9: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한국교회는 복음뿐 아니라 기도에도 열심이었습니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도 사경회로 시작했지만 끝은 성령감동을 간절히, 결사적으로 기도할 때 성령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저의 스승인 고 김창인목사님은 소시적부터 부흥사가 되었는데 백두산에 들어가 눈구덩이에서 몇날며칠을 기도했으며 이럴 때 입는 ‘기도복’이 있었다는 말씀을 직접 들었습니다. 몇 년 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복음주의동맹 세계대회에 참석했는데, 주최측 인도네시아 강사가 하는 말이 ‘자기가 일찍이 한국교회를 방문했고 한국교회 부흥의 비결이 기도에 있음을 알고 지금 인도네시아 교회가 기도로 부흥하고 있으며 이렇게 큰 대회도 개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지요. 한국교회의 힘은 사경회와 더불어 기도회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유명한 ‘통성기도회’가 해외에도 ‘Concert of Prayer 기도합주회’로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기도원(Prayer Mountain)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도원이 비어갑니다.
그래도 아직 기도에 능력 있는 교회 10곳을 얻을 수는 있겠지요. 이 교회로 하여금 이번 10월에 세계에서 오는 복음주의자 100명씩 초정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아직 한국교회에 기도가 살아있음을 알게 하자는 겁니다. 이것이 구체적인 [세계복음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될 것입니다.
3. 믿음: 마17: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제 사촌 김요석목사는 독일 튜빙겐신학교에 다녔습니다. 머리가 제일 좋은 사람이 신학교에 온다는데 신학교수들이 자유주의신학만 가르치니까 신학교에서 술집이 제일 잘된다 합니다. 김요석신학생이 친구들에게 ‘한국교회에는 성령이 계시다’라고 하니까 모두들 놀랐답니다. 슈나이더 라는 친구가 한국 가서 성령이 있나 확인해보겠다고 한국에 왔습니다. 1년 뒤에 슈나이더는 ‘믿음으로 교회당이 세워지는 것을 보았다. 기도원에서 기도하여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라면서 자기는 돌아가서 ‘종교교사’가 아니라 ‘성경교사’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한 가지 기이하게 여기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면서도 믿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고도 믿지 못하여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문제를 고대로 지고 일어납니다. 기도를 할 때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지 않고, 성경에 어긋나지 않나 살피고, 신앙양심에 거리낌이 없으면, 들어주실 줄로 믿고 기도하고, 문제를 주님께 맡기고,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은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 하십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신자 각자는 ‘겨자씨 한 알’같은 믿음으로부터 시작해서 ‘반석같은’ 믿음으로, 믿음이 성장하여 ‘장부같이’서야 하겠습니다. 한국교회에는 믿음있는 신자가 많습니다. 믿음의 역사를 경험한 교회도 많습니다. 이런 교회 10곳을 선정하여, 오는 10월에 세계에서 오는 복음주의자 100명씩을 초청하여 ‘믿음의 역사의 산증거’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복음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 복음주의 신학교들이 약해져서 한국교회가 도와야 할 형편입니다. 세계선교운동도 한국교회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10월 서울총회에서 신학교육문제도 다루고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모이는 만큼 북한종교박해문제도 다루고 성명에 포함하면 좋겠습니다. 북한에 있었던 2850교회가 재건되기 위하여 기도하는 교회들도 많습니다.
금년 시월이 되면 세계복음주의자들이 서울로 모여들 것입니다. 무엇으로 그들을 섬기겠습니까? 가공하지 않은 <날복음>이 능력있게 전해지는 10교회를 택하고, 기도의 능력을 살아있는 교회 10곳을 택하고, 믿음의 역사를 증거하는 교회 10곳을 택하여, 각교회가 세계복음주의자 100명씩을 초청하여 체험하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세계복음주의 발전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될 줄로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