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권능으로 ‘화’의 시대를 돌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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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목사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계 8:13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주하는 자들에게 화,화,화가 있으리로다 이 외에도 세 천사가 불려고 하는 나팔 소리를 인함이로다 하더라
2023년을 맞이하여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 속한 교회들과 주의 종들과 주의 자녀들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신학 교육의 현황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다루는 발표회 앞서 저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 우리 시대를 영적으로 진단하고 우리 시대에 두신 주님의 경륜을 성취하기 위한 신학 교육의 새로운 방향과 목표 설정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것을 위해 저는 먼저 요한계시록의 한 구절과 그것과 관련된 신약성경의 말씀들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때(카이로스)의 관점에서 우리 시대를 진단하려고 합니다.
창조로부터 시작하여 종말의 때까지 흘러가는 인간의 시간(크로노스) 속에 하나님의 경륜이 성취되는 하나님의 때(카이로스)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경륜의 성취도 철저히 카이로스를 따라 실행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그의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이 카이로스의 성취를 선언하셨습니다: “이르시되 때(카이로스)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5). 예수님은 자기의 죽음의 장소였던 예루살렘을 향해 여행하시는 초기에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하여 이 시대(카이로스)를 분간할 줄 알지 못하느냐”(눅 12:5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자기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분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가셔서 마지막으로 행하신 종말 강화에서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카이로스)가 언제인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막13:3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재림하시는 종말의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제자들이 깨어서 하나님의 때(카이로스)를 분간하고 준비해야 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시간관념에 따라, 초대교회 사도들 모두가 하나님의 마지막 경륜이 성취되는 종말의 카이로스에 관심을 집중했으며 성도들이 깨어서 주 예수의 재림을 준비해야 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가졌던 하나님의 (카이로스)에 관한 시간관념에 따르면, 이천년이 지난 지금 우리 시대는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의 경륜이 완성되고 완결되는 주 예수의 재림을 향해 더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마지막 종말의 때입니다. 종말의 시대 중에서도 마지막 종말의 때 소위 ‘말세지말’의 때입니다. 그야말로 깊은 밤의 때(롬 13:12)와 악한 날들의 때(엡 5:16)가 우리 앞에 바짝 다가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이 종말 때에 나타나게 될 험악하고 무서운 파괴 현상을 요한계시록의 한 구절을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요한은 일곱 나팔 환상 묘사에서 처음 네 나팔 내용을 연속으로 제시하고(계 8장) 다섯째와 여섯째 나팔 환상(계 9장)을 제시하기 전에,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의 선언을 통해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임할 ‘화’(재앙)를 삼중의 선언으로 제시했습니다: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주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이 외에도 세 천사가 불려고 하는 나팔 소리를 인함이로다 하더라”(계 8:13).
요한은 나팔 환상에서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 곧 사탄/마귀의 꼬임에 빠져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이 세상에 내리시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묘사했습니다. 처음 네 나팔에서 요한은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인 자연환경 곧 땅과 바다와 물(강물/샘물)과 발광체(해/달/별)의 삼분의 일이 파괴되는 것을 묘사했습니다. 인간의 삶의 터전인 자연환경이 인간의 탐욕과 죄악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버림)를 받아 점점 더 파괴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인간 세상의 물리적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사악함으로 말미암아 영적 양식이 고갈되고 영적 기근이 일어나며, 영적 샘물과 강물이 오염되어 인간의 영혼에 치명적 독소로 작용하게 되며, 나아가 사람들의 영혼의 상태가 하나님 앞에서 점점 더 어두워지고 악해지며 더러워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런 인간의 영적 환경파괴를 넘어서 사탄/마귀의 세력이 이제는 인간을 직접 공격하여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고 그 파괴된 영혼의 소유자들이 모여 사는 세상을 파괴하는 무서운 ‘화’(재앙)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독수리를 통해 선언한 것입니다. 이 ‘화’(재앙)가 삼중의 ‘화’로 선언된 것은 이 ‘화’(재앙)의 엄중함과 무서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화들이 서로 연결되어 더 큰 불행으로 확대되어 나타나게 될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화, 화, 화로다”라는 삼중의 엄중하고 불행한 ‘화’의 시대가 사탄/마귀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세상에 나타날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첫째 화는 다섯째 나팔 환상(계 9:1-11)에서 묘사된 것으로서 “마귀적 메뚜기떼”의 공격입니다. 이것은 무저갱의 천사인 히브리어로 아바돈(파괴)이며 헬라어로 아폴루온(파괴자)으로 부르는 왕을 따르는 무저갱에서 나온 악한 영들, 더러운 영들, 흑암의 영들이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받지 않은 자들의 영혼을 공격하여 파괴하는 영적 파괴 세력의 공격을 가리킵니다. 그 사악한 영적 세력은 인간의 영혼을 공격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원수로 행하게 만드는 사상과 이념을 심어줌으로써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의 영혼을 파괴합니다. 무신론, 유물론, 진화론과 같은 사상을 심어주고 또한 이성주의/자유주의/다원주의와 공산주의/젠더주의/해체주의와 같은 파괴적인 이념을 심어주어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원수로 행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마귀적 메뚜기떼의 공격을 받아 영혼이 파괴된 사람들은 인간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 곧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정체성을 가진 존재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짓밟고 창조 질서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 남성과 여성으로 이루어진 모든 가치와 규범, 도덕과 윤리, 제도와 질서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가정, 학교, 교회를 파괴하고 부모의 권위, 선생의 권위, 목회자의 권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인생들이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자기 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고 그것이 자유이고 인권이라고 궤변을 늘어놓게 거짓으로 미혹하고 조작으로 선동하고 있습니다. 인생들이 하나님 앞에 악하고 더럽고 어두운 인생들이 되게 하고, 그런 악하고 더럽고 어두운 인생들이 모여 사는 이 세상이 혼돈하고 혼란하며 무질서한 세상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선과 악의 구분을 없애고, 옳고 그름의 구분도 없애며, 진실과 거짓의 구분도 없애고, 진리와 불의의 구분도 없애버려 이 세상이 온통 혼돈하고 혼란하며 무질서한 세상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사8:21-22). 성경 말씀을 토대로 만들어진 서구의 전통적인 영적-정신적 가치와 규범이 사라지고, 사회의 도덕적-윤리적 기반이 무너지며, 성윤리 타락의 극치인 동성애-젠더주의가 활개를 치는 우리 시대의 영적-도덕적 기반 붕괴 현상을 요한이 이미 ‘화’(재앙)로 예언한 것입니다.
둘째 화는 여섯째 나팔 환상(계 9:12-19)에서 묘사된 “마귀적 마병대”의 공격입니다. 마귀적 마병대는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유브라데에서 놓임을 받은 네 파괴와 살인의 천사들”이 개입하여 사주하는 대량학살 전체주의 독재집단의 출현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파괴와 살인을 유발하는 사악한 천사들의 충동질을 따라 증오심, 적개심, 복수심으로 무장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내팽개치고 대량파괴와 대량살상을 자행하는 지옥의 살인마 집단들입니다. 교회사 이천년 동안 이런 대량학살 전체주의 독재집단이 계속하여 출현했고 대량파괴와 대량살상을 자행해왔습니다. 자기 종교를 믿지 않으면 무조건 목 베어 죽이는 이슬람 대량학살집단, 자기의 혁명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조건 반동분자로 몰아 숙청하고 처형하는 공산주의 대량학살집단, 자기 민족과 자기 인종의 우월함을 내세운 민족주의 대량학살집단이 활동해왔습니다.
히틀러의 나치 대량학살 집단, 일본의 텐노 대량학살 집단, 스탈린의 소련 공산당 대량학살 집단, 모택동의 중국공산당 대량학살 집단, 김일성의 조선공산당 대량학살 집단, 폴 포트의 크메르루즈 캄보디아 공산당 킬링 필드의 대량학살 집단이 활동해왔습니다. 시진핑의 중국공산당 대량학살 집단, 푸틴의 러시아 민족주의 대량학살 집단, 김정은의 조선공산당 대량학살 집단이 지금도 활개를 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량살상무기인 핵무기, 화학무기, 생물학무기를 발전시키고 고도화시키며 대량살상무기로 이웃 나라들을 위협하고 겁박하며 침략하여 대량파괴와 대량살상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내팽개치고 자기 인민을 세뇌하여 최고 권력자의 권력 유지를 위한 총폭탄으로 만드는 참으로 끔찍하고 흉악하며 무서운 대량학살 전체주의 파괴집단들이 활개를 치며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마귀적 마병대의 활동이 마귀적 메뚜기떼의 활동 다음에 묘사된 것은 마귀적 마병대의 끔찍하고 포악한 파괴와 살인 활동이 마귀적 메뚜기떼의 공격으로 인한 인간 영혼의 파괴와 타락의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영적-도덕적 기반이 무너진 세상에 나타나게 될 무서운 ‘화’(재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의 두 ‘화’들보다 더 혹독하고 무서우며 끔찍한 셋째 ‘화’를 일으키는 존재가 출현할 것입니다. 셋째 ‘화’에 관하여는 본문에 구체적으로 “셋째 화”로 명시되진 않았지만, 이 ‘화’(재앙)를 일으키는 근원적 세력인 사탄/마귀에 관한 묘사(계 12장) 이후에 나오는 짐승의 출현과 연관되어 있습니다(계 13장). 이 짐승의 출현이 충성된 성도들에게 혹독한 탄압과 박해를 가져오며 그들을 배교의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혹독한 시련과 시험을 가져오는 대 환난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대량학살 전체주의 독재체제의 악의 제국을 만들어 사탄을 숭배하고 권력자를 숭배하게 만드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 곧 ‘적그리스도’라고 부르는 “마귀적 권력자”의 출현입니다. 그는 사탄의 사주를 받아 하나님을 훼방하고 사탄에게서 능력과 보좌와 큰 권위를 받아 사탄의 체제, 사망의 체제, 노예의 체제, 독재체제의 제국인 짐승의 나라를 세울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모욕하며,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멸시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반항하고 반역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고 파괴하려고 우는 사자 같이 달려드는 “사탄/마귀의 영을 가진 자”입니다(살후 2:3-10). 그는 세속의 흉악한 독재법들을 만들어 그리스도인들의 자유(신앙의 자유, 언론/표현/전도의 자유)를 빼앗고 우상숭배를 강요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을 강제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을 배교의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마귀적 권력자”입니다. 그는 성도들을 상대하여 전쟁을 일으켜 미혹과 선동으로 또한 악법과 협박으로 그들을 굴복시킬 것이며 모든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계13:7). 그래서 창세 이후로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다 이 마귀적 권력자를 경배함으로써 우상숭배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계 13:8).
이와 같이 사탄/마귀의 활개침을 통한 ‘화’(재앙)의 시대가 우리 앞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화’의 시대 마지막에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혹독한 환난과 위기의 때, 탄압과 박해의 때, 시련과 시험의 때가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권능으로 이 ‘화’의 시대를 돌파해 나가지 못하면, 우리도 다 사탄의 물결에 휩쓸리고 마귀의 밥이 되어 배교의 벼랑 끝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탄/마귀의 이와 같은 활개침이 하나님의 허용하심을 따라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탄/마귀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활개침을 허용하시는 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사탄/마귀의 존재의 본질과 목적이 다 드러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의 존재의 본질은 온 천하를 미혹하여 인생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원수로 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계 12:9). 그의 존재 목적은 짐승의 나라 곧 사탄의 체제, 사망의 체제, 노예의 체제, 독재체제의 악의 제국을 세워 그 배후에서 온 천하를 지배하고 군림하며 다스리려는 것입니다(계 13장).
둘째는 사탄/마귀의 이러한 활개침 속에서도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는 충성된 증인들과 예수의 참된 제자들을 길러내기 위함입니다. 그들은 사탄의 물결을 돌파하고 마귀의 공격을 격퇴하며 짐승의 나라를 뚫고 주님의 복음을 들고 땅끝까지 나아가 주님의 마지막 추수의 경륜을 성취하여 주 예수의 재림을 준비할 것입니다. 그들은 이 마지막 때에 탄압과 박해를 무릅쓰고 반석의 믿음과 순교의 믿음으로 죽기까지 충성하는 충성된 증인들입니다. 그들은 예수와 복음을 위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 예수께서 인도하시면 죽음을 각오하고 순교를 각오하며 어디든지 따라가는 주 예수의 참된 제자들입니다.
사탄/마귀가 활개를 치고 있는 이런 말세의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성령의 권능을 받아 ‘화’의 시대를 돌파하고 주의 복음을 들고 땅끝까지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고 일어나서 21세기 지구촌 대 부흥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마지막 추수의 경륜을 성취하여 주 예수의 재림을 준비하는 충성된 증인들과 예수의 참된 제자들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 해답은 한 마디로 사도행전에 기록된 초대교회 부흥의 역사가 한국교회에 다시 한번 일어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사도들이 주 예수의 생애를 재현하기 위해 받았던 부흥의 성령 곧 위로부터 내려오는 권능의 성령을 다시 받는 것입니다. 일곱 교회에 주신 주 예수의 약속을 따라 회개와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 있는 생명의 물샘으로부터 솟아나오는 영생의 상속과 선물과 축복을 충만하게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물이 우리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이 천년 교회사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부흥 운동들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모든 부흥 운동의 배후에는 부흥 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던 세 가지 요소가 있었습니다. 그 세 가지 요소는 (1) 영적인 각성과 (2) 진정한 회개와 (3) 간절하고 끈질긴 합심기도입니다. 첫째, 부흥 운동이 일어나려면 먼저 영적인 각성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시대의 기독교인들이 겉으로는 살아있는 것 같고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영적으로는 잠들어 있든지 심지어 영적으로 죽어있는 것에 대한 각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신구약 성경에서 일관되게 경고하고 있는 것으로서 영적으로 깨어나는 신앙과 연결되는 요소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일관되게 경고하고 촉구한 것 중 하나가 ‘깨어나라’라는 영적인 각성입니다. 사도 바울도 여러 차례 이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나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취시리라 하셨느니라”(엡 5:14).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에서 강조하는 것 역시 교회가 영적으로 무기력하고 활력을 빼앗긴 상황을 지적하며 긴박하게 회개를 촉구한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복음에 관한 이론적인 지식은 많이 갖고 있지만, 복음의 권능과 생명과 영광이 없어 다음 세대 젊은이들을 복음으로 구원하지 못하고 어둠의 권세에 다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복음과 교회에는 매력을 갖지 못하고 복음과 교회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그 대신 복음과 교회와 상관없는 일에는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며 미어터지게 모여들어서 이태원 사고와 같은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이태원 사고를 앞에 놓고 복음의 생명과 권능과 영광을 상실하고 젊은이들의 영혼을 어둠의 권세에 다 빼앗기고 있는 영적 현실을 직시하고 각성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무능력과 무책임과 무관심을 깊이 각성하고 애통하며 통곡하는 영적 각성이 일어나야 합니다.
둘째, 부흥 운동이 일어나려면 진정한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안일하고 느슨하며 주님의 길에서 벗어나 있는 자신의 죄들을 참회하고 통회하며 주님께로 돌아가는 진정한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도 신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 한결같이 강조된 요소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일관되게 강조했던 것이 여호와의 길에서 떠나 우상을 숭배하며 불순종과 부도덕한 삶에서 돌이켜 여호와의 계명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는 신앙과 순종의 삶으로 돌아오라는 촉구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예언자 호세아가 말했습니다: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서 그들이 그들의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기다리리라. 그들이 고난을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여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호 5:15-6:2). 사도 요한도 일곱 교회를 향한 주님의 책망과 경고를 제시하고 회개해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회개하되 우리 마음을 찢고 애통하며 통곡하며 우리의 모든 죄악과 허물과 불순종했던 삶에서 돌이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께로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부흥 운동이 일어나려면 간절하고 끈질긴 합심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죄악을 뉘우치며 주님의 얼굴을 구하고 새로운 은혜의 강물이 흐르도록 간절하게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미국의 대 각성 부흥 운동사를 연구한 어느 학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어난 모든 부흥 운동의 배후에는 소수의 헌신되고 충성된 신자들에 의한 “간절하고 지속적이며 끈질긴 합심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부흥의 은혜를 받기 위한 간절하고 끈질긴 기도의 중요성은 예수님의 공생애와 사도들의 사역에서도 강조되었던 요소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기도하기에 집중하셨고 응답받는 기도에 관한 여러 가지 교훈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진행했으며 기도로 마치셨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사역의 중심에는 간절하고 끈질긴 기도하시는 삶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사도들이 주님의 약속을 따라 성령의 권능을 받기 위해 집중적으로 행한 일도 합심하여 간절하게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사도들은 주 예수로부터 증인의 사명을 받은 후에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에 올라가 여러 성도들과 함께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행 1:12-14). 사도들이 오순절 성령을 받기 위해 집중했던 기도에는 합심 기도, 간절한 기도, 끈질긴 기도라는 세 가지 요소가 있었습니다. 첫째, 마음을 같이 하여 한 뜻을 품고 주님의 약속에 의지하여 기도하는 합심 기도입니다. 둘째, 간절하고 갈급한 마음으로 절박하게 부르짖어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셋째, 주님께서 응답하시는 때가 차기까지 실망하거나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끈질긴 기도입니다. 사도들이 보여준 이와 같은 기도의 특징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간절하게 지속적으로 합심하여 기도하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도들이 준비했던 이러한 “간절하고 지속적인 합심 기도”가 오순절에 약속의 성령을 받는 부흥의 그릇, 성령의 그릇이 되었습니다.
저는 침신대에서 2005년 5월부터 ‘수요정오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인 합심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2004년에 침신대에 학내 분규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당시 총장님께서 불명예스럽게 퇴진하셨습니다. 교수들 사이가 분열되었고 직원들 사이도 갈라져서 갈등하고 대립하는 힘든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침신대 공동체가 치유 받고 회복되는 것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주님의 은혜를 받는 길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한 소수의 교수들과 직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매주 수요일 정오에 모여 점심시간을 주님께 드리고 50분 동안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통성으로 간절하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통성으로 간절하게 기도하되 언제까지 기도회를 지속할 것인지 기한을 두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기도하기로 작정하고 기도회를 계속했습니다. 우리는 학기 중에도 기도하고 방학 중에도 기도했습니다. 한여름에 두 손 들고 땀 흘리며 기도했고 한겨울엔 언 손을 박수 치며 녹여가면서 기도했습니다. 수요일이 국경일이 되면 국경일을 반납하고 기도했으며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수요일 정오에 모여 간절하게 기도하기를 지속했습니다. 그렇게 한 주도 쉬지 않고 간절하게 지속적으로 기도하기를 지금까지 18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권능과 부흥의 성령을 받아야 하겠다는 한 가지 목적을 갖고 한 주도 쉬지 않고 18년째 지속적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힘든 일입니다. 그것은 우리 시대에 다시 주실 부흥을 향한 갈망과 열망의 마음을 갖고 지속적인 합심 기도에 대한 절대적인 가치관을 가지며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그 밖의 다른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희생하지 않으면 지속할 수가 없는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지속적으로 합심하여 간절하게 기도했을 때, 살아계신 주님께서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놀라운 은혜와 권능과 영광을 여러 가지로 체험해 왔습니다. 특별히 주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 체험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던 주님의 말씀이 살아서 내 영혼을 강타하며 내 영혼을 뚫고 들어오는 소위 ‘레마’의 말씀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한지라,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한지라,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한지라”라고 여호와의 말씀을 계속해서 들었던 예레미아의 계시 체험이 우리에게도 임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창조와 주권의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며 성경에 기록된 대로 지금도 권능과 영광으로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깊이깊이 체득해 왔습니다.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살아계시어 그분의 마지막 경륜을 이루기 위해 택하신 일꾼들을 통해 권능으로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생생하게 경험해 왔습니다.
18년째 계속하고 있는 “간절하고 지속적인 합심 기도” 속에서 주님께서 제게 한국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마지막 경륜에 관한 환상과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재림의 때가 더 가까워진 이 마지막 때에 주님께서 한국교회에 다시 한번 큰 부흥을 주실 것에 대한 환상과 확신입니다. 그 부흥은 주님께서 지금까지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모든 부흥을 합친 것보다 더 위대하고 더 강력한 부흥이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런 크고 놀라운 부흥을 다시 한국교회에 주시는 목적은 한국교회를 통해 이루실 주님의 마지막 경륜을 성취하기 위함입니다. 이 경륜은 한국교회가 깨어나고 일어나서 21세기 지구촌 대 부흥의 사명을 감당하고 마지막 추수의 경륜을 성취하여 주 예수의 재림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주님께서 한국교회를 깨우고 일으키며 세워서 21세기 지구촌 대 부흥의 사명을 감당하고 마지막 추수의 경륜을 성취해서 주 예수의 재림을 준비하는 충성된 증인들과 주 예수의 참된 제자들이 일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21세기 지구촌 대 부흥의 역사를 이미 계획하셨고 준비하셨으며 이제는 그 경륜을 성취하시는 성취의 때가 찼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한국교회 주의 종들과 주의 자녀들을 향해 명령하고 계십니다: “내 종들과 내 자녀들아, 너희는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고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라. 성령의 권능으로 화의 시대를 돌파하라. 너희는 사도행전의 부흥을 재현하라. 21세기 지구촌 대 부흥의 사명을 감당하라. 마지막 추수의 경륜을 성취하라. 이를 위하여 부흥의 그릇, 성령의 그릇을 준비하라. 준비된 그릇 위에 내가 부어주리라, 빛을 비춰주리라, 불을 내려주리라.” 주님의 이 마지막 경륜을 성취하기 위해 먼저 주의 종들과 주의 자녀들이 부흥의 그릇, 성령의 그릇인 “지속적인 합심 기도의 그릇”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약속하신 성령의 권능을 받기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합심하여 간절하게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신학 교육이 성령의 권능으로 ‘화’의 시대를 돌파하고 유일한 구원의 복음을 들고 땅끝까지 나아가는 복음주의 영적 사관학교의 교육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사관학교 교육도 강의실에서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전에서 승리하는 장교가 되도록 야전에서 지속적인 훈련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학 교육도 마찬가지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복음의 일꾼, 예수의 증인, 진리의 전사가 되게 하는 이론 교육과 함께 지속적인 훈련 교육을 병행해야 하겠습니다. 영적 전투의 승리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훈련 교육이 바로 “기도훈련”이며 “지속적인 합심 기도의 그릇”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약속하신 성령의 권능을 받기 위해 사도들이 준비했던 부흥의 그릇, 성령의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신학생 시절부터 “지속적인 합심 기도의 그릇”을 이루어 간절하게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권능을 체험하고 ‘화’의 시대를 돌파하며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는 권능의 일꾼들로 길러내야 하겠습니다. 다음 세대 복음의 일꾼들이 성령의 권능으로 예수의 생애를 재현하고 구원의 복음을 들고 땅끝까지 나아가는 열방의 일꾼들이 되도록 교육하며 훈련해야 하겠습니다. 한국교회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과 다음 세대 복음의 일꾼들 모두가 깨어 일어나 성령의 권능을 받고 주님의 마지막 추수의 경륜을 성취하여 주 예수의 재림을 준비하는 충성된 증인들과 예수의 참된 제자들이 되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