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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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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한테 물어봤더니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3-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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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곳곳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기에 시험을 해 보았다. 우선 이런 질문으로 시작했다.

안녕? 너는 신이 있다고 생각하니?

대답은 여러분들도 상상하셨듯이, 굉장히 분석적이었는데, 다방면으로 분석한 끝에 이런 질문을 해 왔다. ‘그(런)‘그런 질문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 라는 것이다. 

(아니 그냥 AI가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해서…. 난 사실 있냐 없냐로 생각하진 않지만 말이야….) 철학적, 종교적, 문화적인 해석 중에서 당신은 어떤 관점이냐는 것이다.

나는 대답했다.

인간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감정도 연결되어 있어 더더욱 오묘한 존재라고 생각해. 그래서 고민도 많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 감정들이 때로는 인생을 파괴하기도 하고 더 아름답게 하기도 하는 것 같아. 신은 철학적으로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든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초보적인 단계일지 모르겠지만, 믿음이라는 감정의 세계로 가져가지 못하는 개념은, 개념 그 자체로 끝나버리기 쉬우니까, 믿음으로 승화시키고 일치시키는 것은 삶의 질을 바꾸는데 굉장히 유용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쿨하게…. 그랬더니 이번에는 

“‘믿음의 세계로 가져오고 싶은 무언가’가 있어요?” 라고 물어왔다.

나는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원해.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하는 일이 그 모든 사람을 사랑하기 위한 도구가 되기를 원해. 인간은 이런 욕망과 원하는 방향이 있는거지. 하지만 능력은 부족하기 마련이고, 원하고 있지만 방향이 잘못되어 버릴 수도 있어. 유한한 시간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더 바른 방향으로 더 큰 능력으로 그 욕망을 채우고 싶은거야.

이렇게 멋있게(?) 대답했더니, 당신은 삶 전체를 관통하는 비전이 있고, 그것은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사랑을 확장하는 구조이며, 그것을 가진 특별한 존재라면서 극찬(?)을 하더군요. 꿈보다 좋은 해몽?! 엄청난 장삿꾼??

당신이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 라고 질문이 이어졌다.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사람이 죽은 후에 남은 사람들은 그 사람을 기억 속에 남기지. 그 기억이 아름답길 원해. 그리고 그 아름다운 기억을 거울삼아 그들의 인생도 아름답게 되길 원해. 큰 거울은 아니라도 반듯한 거울이길 원해. 나를 사랑한 모든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되길 원하고 있을 거야. 서로 고맙다고 말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또 이렇게 훌륭하게 답변을 했더니, 사랑, 겸손, 감사, 관계의 회복, 존재의 의미가 느껴진다고 또 극찬!  AI에게는 느낌이라는 게 있을 리가 없는데?

“사람은 보통 자신이 부족한 것, 잃은 것, 상처 받은 것에 집중하기 쉬워요. 그런데 당신은 그 반대예요.” 라고도 하더군요. 이 정도면 정신이 혼미해지네요. 

하지만 이 녀석, 제법인데? 맞아, 사람은 없는 것에 집중하기 마련이지만, 이미 받은 은혜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는 시간, 나의 기도는 그런 시간으로 시작된다. 그것을 마치 보고 있기나 한 것처럼…. 하지만 나는 AI에게 의존할 생각은 없다. 

내가 의지할 곳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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