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이 많아지면
김병렬 목사, 찬양교회
본문

?[잠]29:16 악인이 많아지면 죄도 많아지나니 의인은 그들의 망함을 보리라
오늘 본문은 악인들이 한때 득세할 수도 있으나, 그것이 그리 오래 가지 못함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 ‘악인이 많아지면’이라는 것은, 단순히 악인들의 숫자가 늘어난다는 의미 뿐만이 아니라 ‘세력이 커지다’, ‘권세를 잡다’라는 의미까지 포함하는 말입니다. 이를 감안하여 본문을 다시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범죄가 늘어난다.’ 여기서 범죄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 공동체 전체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된다는 의미로서 그만큼 의인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하반절에서 분명히 말씀하고 있듯이 이러한 악인의 득세와 도덕적 타락은 의인의 멸망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여 결국 악인들 자신의 파멸로 이어집니다. 즉 악인의 번성은 참된 번성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자신의 파멸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반절에서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의인은 그들의 망함을 보리라’
이 때 ‘망함’이라는 것은 멸망이나 전복을 의미하는 말로서 다시 재기할 수 없는 완전한 파멸을 나타냅니다. 결국 본절은 악인이 세력을 잡고 사회를 주도해 나감에 따라 그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 의인이 곧 파멸할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의인은 건제하며 도리어 악인의 세력이 완전히 파멸을 당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시편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1:5-6)
그리스도인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있습니다. 즉 나 혼자만 신앙생활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의 죄악에 대해서 가슴 아파하며 중보기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소돔 성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을 들은 아브라함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그 도시는 자신이 사는 곳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자신의 조카가 사는 도시였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소돔 성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 앞에 간절함으로 몇 번씩이나 중보기도를 하였던 것입니다. 사무엘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것을 죄로 여겼으며, 그러한 죄를 짓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삼상12:23)
지금은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하여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불과 몇 십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 중 하나였던 이 나라를 지금은 세계 경제 10위 안에 들 만큼 잘 사는 나라로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건만, 이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하나님을 향하여 손가락질을 하며 교회를 핍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브라함과 같은 간절함으로, 또한 사무엘과 같은 심정으로 이 땅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