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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30년
김형섭 목사, 성실교회

김형섭 기자
작성일 2021-11-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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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섭 목사, 성실교회
 

사도행전 30년의 분위기는 하나님 나라를 두고 대제사장 세력들과 사도들이 대립하는 분위기입니다. 질문으로는 왜 대제사장 세력들은 스데반, 야고보를 죽이고 바울을 30년 동안 때렸는가입니다. 이 질문의 답은 왜냐하면, 사도들이 대제사장의 역할이 끝났다고 주장했기 때문에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내부는 지성소와 성소가 휘장을 사이로 구분되어 있었고, 성전 밖은 이방인의 뜰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지성소에는 1년에 단 한 번 대제사장만이 생명을 걸고 들어갈 수 있었고, 성소와 그 바깥 번제단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제사를 드리는 곳이며, 성전 밖의 이방인의 뜰은 세계 만민이 누구나 다 와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 성전은 대제사장들에 의해 이방인의 뜰을 유대인들의 필요를 채우는, 장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용도가 변경되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대제사장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에서는 멀리 떠나 있었고, 오직 특권을 누리는 데에만 급급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사회 내에서 세례 요한에 의해 무서운 기세로 회개운동이 펼쳐지더니, 급기야 예수님에 의해 대대적인 하나님 나라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예루살렘 성전의 대제사장들이 이를 골치 아픈 껄끄러운 문제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을 죽음으로 몰고, 로마제국의 힘을 이용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데 그들의 힘을 사용했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되는 일에 그들의 종교 권력을 악용한 것이었습니다. 

대제사장들의 술수로 예수님께서 마침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자, 대제사장들은 다시 그들 중심의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종료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하시는 순간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의 휘장을 찢으신 이유는 1,500년 된 제사장 나라를 종료시키고, 제사장 나라를 하나님 나라 속으로 담기 위해서였습니다. 

휘장이 찢어졌다는 것은 1년에 한 번 혼자서 휘장을 걷고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이 그의 존재 이유였던 대제사장들에게는 기절할 만한 사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대제사장들이 유대인들의 죄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갈 필요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이 유대인들의 죄를 가지고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지 않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보혈의 피를 흘리심으로 이제는 유대인들의 죄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가 사함을 입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전의 대제사장들은 없어 보이게(?) 찢어진 성전의 휘장을 다시 꿰매 아무 효력도 없는 지성소에 그 후로도 30년간 더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치는 사도들을 사도행전 30년 기간 내내 잡아 죽이고 때리는 폭력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첫째, 예수는 신성모독자이다, 둘째, 예수는 성전 모독자이다. 셋째, 예수는 자칭 유대인의 왕이다. 넷째, 예수는 부활을 속이는 자라며 악의적인 소문을 만들어 퍼뜨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순간 ① 예수님은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② 예수님은 성전보다 크신 분이시며 ③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시고 ④ 사망 권세를 이기신 분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30년 동안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쳤고, 대제사장 세력들은 이런 바울을 괴롭혔고, 죽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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