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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이슬
황화진 목사, 강은교회

황화진 기자
작성일 2021-08-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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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진 목사, 강은교회
한반도의 기후가 이미 아열대화되어 가고 있고 이 상태로 계속 나가다 보면 앞으로 100년 후에는 한국에 겨울이 사라지게 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구의 온난화로 겨울이 한 달 정도 짧아졌다. 옛날에는 겨울이 엄청 추었고 또 길어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여름이 빨리 오고 더 뜨거워졌고 밤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는 열대야가 많이 늘어났다. 

21세기 지구 온난화가 20세기보다 3~6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우리나라의 산에 열대림이 심겨질 날이 멀지 않았고 거리에 가로수가 종려나무 같은 아열대 수종으로 바뀔 날도 멀지 않았다. 제주도에만 있던 종려나무가 부산에도 전라도에도 올라와 있다. 열대지방인 이스라엘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겨자씨 나무가 한국에서도 생육이 되는 사례가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0년 뒤 한반도에서 지금과 같은 기후를 유지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 속도로 증가할 경우 21세기 말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100년 전에 비해 4℃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이상 고온과 집중호우의 증가 그리고 가뭄의 심화를 예측할 수 있는 일이다. 자동차 냉온열기 사용을 줄여야 하고 모든 생필품의 낭비도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결국엔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이런 작은 노력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물이 부족하면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그래도 물이 제법 있는 나라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어디를 파도 70자 정도만 파면 깨끗한 식수가 나온다. 그렇다 보니 우리는 이슬은 물로 취급도 안 한다. 

그러나 열대지방에서는 그렇지 않다. 동물이나 식물들은 새벽에 내리는 이슬이 그나마 생명수이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이스라엘 기후의 특성상 새벽이슬은 모든 식물에게 있어서 생명과 같은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호세아 14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이슬이 되어주면 백합화같이 피어난다고 했다. 그리고 레바논의 백향목과 같이 뿌리가 박히고 가지는 퍼지고 그 그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온다고 하였다.

이슬은 축복이다. 이슬은 소리 없이 내린다. 비가 올 때는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우두둑 나고 거기다 바람까지 불면 더 난리를 치면서 쏟아진다. 그런데 이슬은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이 슬그머니 내린다. 이슬 같은 은혜는 그렇게 조용히 임하는 것이다. 이슬은 주로 새벽 시간에 내린다. 날이 어두워지면 서서히 이슬이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내리기 시작하여 최고로 내리는 시간은 새벽 시간이다. 그 이슬을 그대로 맞는다면 옷이 다 젖는다. 우리가 은혜받는 것도 그렇다. 새벽에 깊은 은혜를 주신다. 

새벽기도는 힘들지만 그 새벽기도가 그 사람의 영성을 길러주는 시간이기 때문에 진짜 하나님의 종으로 살고자 한다면 새벽기도를 해야 한다. 지금 교회들마다 새벽기도가 점점 교묘하게 죽어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다시 살아나야 한다. 이슬은 매일같이 내린다. 이스라엘 땅에 우기 때는 소낙비로 건기 때는 이슬비로 내려서 동식물과 사람들에게 다소라도 도움을 준다. 지금은 어디나 이슬조차도 귀하게 여기는 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새벽이슬 같은 은혜가 있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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