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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2-07-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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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이태근목사
 

생전에 안병욱 교수님께서 철학 강연에 참석했던 젊은 학생들에게 생(生)의 철학이 있어야 함을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인생이란 생즉학, 곧 평생 배우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특별히 3가지 공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셨습니다. 첫째는 버리는 공부요, 둘째는 잊는 공부요 그리고 셋째는 주는 공부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를 바라볼 때 그중에서도 ‘버리는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애를 지키기 위해 금덩이를 강물에 던져버렸다는 형제의 이야기처럼, 더 가치 있는 것을 위해 내 손에 있는 것을 포기하고 버릴 줄 아는 지혜가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이기심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이기주의를 세 가지 차원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나는 논리적 이기주의가 있습니다. 이는 자기 판단만 옳은 것이며 자신의 의견을 타인이 검증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이기심입니다.

또 하나는 미학적 이기주의입니다. 자신의 취향과 자신의 느낌 그리고 자신의 안목이 제일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기심입니다. 이러한 이기심을 갖고 있으면 타인의 감정이 상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매우 편협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도덕적 이기주의가 있습니다. 이는 자기에게 유용한 일이면 선한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악한 것으로 여기는 이기심입니다. 도덕적 기준이 자기 행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객관성이나 보편성을 잃어버린 매우 극단적인 이기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기적인 이중잣대를 가리키는 신조어 ‘내로남불’이 이제는 사자성어 중 하나로 여겨질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으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이기심으로 물들어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이기심을 극복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하늘 보좌를 버리셨을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 올라가 자신의 생명까지 포기하신 것처럼, 신앙인이라면 가치 있는 것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을 위해 나의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로마 시민권자로서 혈통적으로나 학식으로나 누구보다도 이기적일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깨닫고, 자기에게 유익했던 것을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마지막 때일 수록 이기심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둠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빛으로 더욱 밝게 빛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이기심을 극복하며 빛의 자녀로서 살아가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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