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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V칼럼] 인생을 탕진하지 말라?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2-11-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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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춘배목사(정남중앙교회)

지난 10월 24일날 교정선교부가 교도소 형제들과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3년만의 만남이었습니다.
반갑게도 곧 출소하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이 곳에서 몇년 생활했느냐고? 그랬더니 여기 계시는 분들 앞에서는 비교도 못 하는 겨우 15년 살았다는 말에 또한 번 놀랐습니다. 우리 반에는 30년 생활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나가서 꼭 예수 잘 믿기를 부탁했고 그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920년대에 미국을 휩쓸었던 ‘아더 배리’라는 도둑이 있었는데 저명한 사람들의 돈과 보석을 훔치는 지능범으로 경찰이 그를 쉽게 잡지 못하다가 어느 날 범행하다가 총에 맞고 붙잡혀 수감 되었습니다. 감옥 생활을 하는 동안 예수님을 영접한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회개했으며 남은 인생은 선하게 살겠다고 굳게 결심하였습니다.
18년의 교도소 생활 후에 그는 한 작은 마을에 정착하여 남은 인생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이웃을 섬기며 살기로 했는데 모범적인 생활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고 여러 단체의 회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한 미담이 퍼지자 기자들이 찾아와 묻기를 “아더 배리 회장님, 당신은 과거 부자들의 재산을 많이 훔쳤는데 그중 누구의 재산을 가장 많이 훔치셨나요?” “제가 가장 많은 재산을 훔친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의 것입니다. 저의 능력을 좋은 곳에 썼더라면 지금 후회하지 않았을텐데 저의 좋은 두뇌를 도둑질하는 데 쓴 댓가로 제 인생의 1/3을 감옥에서 낭비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더 배리의 말처럼 자신을 훔치는 도둑이 아닐까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것들을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지 않고 낭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인 동시에 교정선교를 생각합니다. 자신의 신앙이 바른지를 살펴보는 개혁주일이고 또, 지극히 작은 자들에 대한 사랑을 가지는 교정선교주일입니다. 혹시 나 아니라도 누군가 하겠지, 내가 소속된 부서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핑계와 변명에 뛰어난 우리들 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내게 주신 재능을 잘 다듬고 자라 꽃이 피고 풍성한 열매를 맺고 그 열매로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고,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주님께 하듯 사랑하며 실천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훔치는 도둑이 안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입으로만 헌신하지 말고 우리의 삶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 충성을 다해 헌신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크리스천은 소망을 하나님의 나라에 두며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주신 물질, 재능, 시간, 건강 등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십자가에서 값없이 주신 그 구원으로 감사한다면 당연한 모습입니다. 내가 가진 것은 주님의 선물인데 내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통해 수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내가 나눌 때 세상은 빛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모두의 축복이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 몸은 내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그의 피로 사신 것입니다. 고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시도록 순종과 헌신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TV와 컴퓨터, 취미생활로 그리고 스마트폰 앞에서 시간을 강도당하면 안됩니다.
헌신은 “많고 적음의 규모의 문제”가 아니고 “마음의 문제”입니다. 사람에게는 내일의 희망도 중요하지만 오늘의 땀도 중요합니다.
세상 밭에서 각종 문명과 욕망에 취해 내 인생을 탕진하지 맙시다. 이게 거룩하게 사는 성도의 삶입니다. 주님 은혜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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