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TV칼럼] 화염 속에서 부르는 노래
김의선 목사 기자
작성일 2026-06-12 07:10
본문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전해진 소식은 마음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잔혹한 폭행으로 실명 위기에 처하고, 한 가족이 활활 타오르는 집을 뒤로한 채 경찰차에 몸을 싣는 영상은 차마 눈을 뜨고 보기 어렵습니다. 죄로 인해 망가진 세상의 적나라한 민낯을 마주할 때, 우리는 깊은 슬픔과 함께 무력감을 느끼곤 합니다. 이처럼 거대한 악의 실체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분노하고 정죄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있는 것일까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맞서 유대인들을 숨겨주다 온 가족이 수용소로 끌려갔던 코리 텐 붐 여사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녀는 지옥 같은 라벤스브뤼크 강제 수용소에서 사랑하는 언니 벳시를 잃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녀는 전 세계를 다니며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독일의 한 교회에서 설교를 마친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는 바로 라벤스브뤼크 수용소에서 가장 잔인했던 간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회개했다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코리 텐 붐 여사는 그 순간 온몸이 얼어붙는 듯했다고 고백합니다. 언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수의 손을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그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용서를 그에게 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녀가 힘겹게 손을 내밀어 그 남자의 손을 잡는 순간,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용서의 능력이 그녀의 온몸을 통해 흘러나가는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벨파스트의 비극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당신은 이 끔찍한 악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증오를 증오로 갚겠습니까, 아니면 불가능해 보이는 용서와 사랑의 길을 선택하겠습니까? 물론 정의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고, 가해자는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응답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피해자의 고통에 함께 울며 기도하고, 동시에 가해자의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십자가의 방식이며, 어둠을 이기는 유일한 빛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갈등과 미움 앞에서, 벨파스트의 화염과 코리 텐 붐 여사의 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십자가의 능력을 의지할 때 우리는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사랑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영적 전쟁의 원리를 이렇게 가르쳐줍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로마서 12:21)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맞서 유대인들을 숨겨주다 온 가족이 수용소로 끌려갔던 코리 텐 붐 여사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녀는 지옥 같은 라벤스브뤼크 강제 수용소에서 사랑하는 언니 벳시를 잃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녀는 전 세계를 다니며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독일의 한 교회에서 설교를 마친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는 바로 라벤스브뤼크 수용소에서 가장 잔인했던 간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회개했다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코리 텐 붐 여사는 그 순간 온몸이 얼어붙는 듯했다고 고백합니다. 언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수의 손을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그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용서를 그에게 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녀가 힘겹게 손을 내밀어 그 남자의 손을 잡는 순간,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용서의 능력이 그녀의 온몸을 통해 흘러나가는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벨파스트의 비극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당신은 이 끔찍한 악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증오를 증오로 갚겠습니까, 아니면 불가능해 보이는 용서와 사랑의 길을 선택하겠습니까? 물론 정의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고, 가해자는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응답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피해자의 고통에 함께 울며 기도하고, 동시에 가해자의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십자가의 방식이며, 어둠을 이기는 유일한 빛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갈등과 미움 앞에서, 벨파스트의 화염과 코리 텐 붐 여사의 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십자가의 능력을 의지할 때 우리는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사랑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영적 전쟁의 원리를 이렇게 가르쳐줍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로마서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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