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장벽에 갇힌 '보편 교회'의 이상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8-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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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 교회가 '보편적(Catholic)'이라는 이름과 '로마적(Roman)'이라는 현실 사이의 모순으로 인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레오나르도 데 키리코가 지적했듯, 전통 가톨릭 사제단인 성 비오 10세회(SSPX) 주교 서품을 둘러싼 파문 논란과 동성 커플 축복 문제 등은 교회의 보편적 가치보다 로마 교황청이라는 특정 기관의 정치적, 제도적 이익이 우선시될 때 어떤 파열음이 생기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가톨릭' 즉 '보편적'이라는 말은 본래 인종, 문화, 지역을 초월하여 모든 믿는 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의미하는 고귀한 이상이다. 그러나 이 보편성은 교회의 중심을 지리적 장소인 '로마'와 인간인 '교황'에게 두는 순간 심각하게 훼손된다. 교회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시며, 교회의 유일한 토대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전한 말씀이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은 '로마'라는 장벽을 쌓아 그 안에 들어와야만 보편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비성경적 구조를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복음의 순수성보다 교황의 권위와 교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현상은 문학 작품 속에서 더욱 깊은 통찰로 그려지기도 한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등장하는 '대심문관' 이야기는 이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대심문관은 재림한 예수를 향해, 당신이 주신 자유는 인간에게 너무나 무거운 짐이기에 교회가 그 자유를 거두고 대신 기적과 신비와 권위를 주어 인류를 다스리겠다고 말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 자체보다 그것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지상의 제도, 즉 '교회'가 더 우위에 서게 된 비극을 고발한다. 현재 로마 가톨릭이 겪는 혼란은 바로 이 대심문관의 논리가 현실화된 모습과 다르지 않다. '로마'라는 제도의 안정을 위해 복음의 원칙이 흔들리고, '보편'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충돌하며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보편성은 제도적 통일이 아닌 복음 안에서의 연합이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갈라디아서 3:28). 이 말씀 앞에 '로마인'이라는 조건은 설 자리가 없다. 참된 교회는 로마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 된 거룩한 공회를 의미한다.
로마 가톨릭의 현재 상황은 모든 교회에 보내는 엄중한 경고다.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잃고 인간이 만든 전통과 제도를 절대시할 때, 그 교회는 더 이상 세상의 빛이 아니라 스스로 갇힌 성채가 될 뿐이다. 진정한 보편성은 '로마'라는 장벽을 허물고 오직 그리스도라는 유일한 문으로 들어갈 때 회복될 수 있다.
'가톨릭' 즉 '보편적'이라는 말은 본래 인종, 문화, 지역을 초월하여 모든 믿는 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의미하는 고귀한 이상이다. 그러나 이 보편성은 교회의 중심을 지리적 장소인 '로마'와 인간인 '교황'에게 두는 순간 심각하게 훼손된다. 교회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시며, 교회의 유일한 토대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전한 말씀이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은 '로마'라는 장벽을 쌓아 그 안에 들어와야만 보편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비성경적 구조를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복음의 순수성보다 교황의 권위와 교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현상은 문학 작품 속에서 더욱 깊은 통찰로 그려지기도 한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등장하는 '대심문관' 이야기는 이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대심문관은 재림한 예수를 향해, 당신이 주신 자유는 인간에게 너무나 무거운 짐이기에 교회가 그 자유를 거두고 대신 기적과 신비와 권위를 주어 인류를 다스리겠다고 말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 자체보다 그것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지상의 제도, 즉 '교회'가 더 우위에 서게 된 비극을 고발한다. 현재 로마 가톨릭이 겪는 혼란은 바로 이 대심문관의 논리가 현실화된 모습과 다르지 않다. '로마'라는 제도의 안정을 위해 복음의 원칙이 흔들리고, '보편'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충돌하며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보편성은 제도적 통일이 아닌 복음 안에서의 연합이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갈라디아서 3:28). 이 말씀 앞에 '로마인'이라는 조건은 설 자리가 없다. 참된 교회는 로마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 된 거룩한 공회를 의미한다.
로마 가톨릭의 현재 상황은 모든 교회에 보내는 엄중한 경고다.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잃고 인간이 만든 전통과 제도를 절대시할 때, 그 교회는 더 이상 세상의 빛이 아니라 스스로 갇힌 성채가 될 뿐이다. 진정한 보편성은 '로마'라는 장벽을 허물고 오직 그리스도라는 유일한 문으로 들어갈 때 회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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