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권위, 길 잃은 재판: 교회의 공의를 묻는다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7-11 07:10
본문
전남 고흥의 한 교회에서 벌어진 폭행 논란을 두고 노회와 총회재판국이 각각 '면직·출교'와 '무죄'라는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다. 이는 단순히 한 사건에 대한 법리적 해석의 차이가 아니다. 교회의 치리 기구가 진실을 규명하고 권위를 세우는 기능을 상실했음을 보여주는 비극적 징표다. 같은 사안을 두고 최고 재판 기구와 하급 기구가 '폭행이 있었다'와 '없었다'는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일치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인들은 누구의 말을 신뢰하고 어느 권위에 순종해야 하는가.
교회의 재판, 즉 권징은 세속 법정의 판결과 그 목적과 근거를 달리한다. 교회의 권징은 죄를 벌하는 것을 넘어, 범죄한 자의 영적 유익과 회복, 그리고 교회의 거룩함과 질서를 보존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것은 회복과 거룩의 추구는커녕, 파벌에 따른 힘겨루기와 절차적 정당성마저 의심케 하는 혼란뿐이다. 권위의 원천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재판이 이처럼 표류할 때, 그 재판은 더 이상 하나님의 공의를 대리하지 못하고 인간의 욕망이 충돌하는 소란스러운 장터로 전락하고 만다.
이는 고대 이스라엘의 지혜로운 왕 솔로몬이 한 아이를 두고 다투는 두 여인을 재판했던 사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솔로몬은 칼로 아이를 나누라는 판결을 통해 진짜 어머니의 사랑을 가려내고 생명을 구했다. 그의 재판은 단순히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지혜와 공의를 드러내어 백성으로 하여금 왕의 권위를 경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회의 재판은 살아있는 아이를 둘로 나누어 죽이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진실을 밝혀 교회를 살리는 대신, 양측의 주장만을 기계적으로 대변하며 공동체를 분열과 불신으로 몰아가고 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세상 법정에서 다투는 것을 엄히 꾸짖으며 이렇게 탄식했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고린도전서 6:5-7). 교회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할 지혜와 능력을 상실하는 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영적 패배임을 지적한 것이다.
이번 판결의 혼선은 한국 교회 전체를 향한 경고등이다. 교회의 사법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개혁이 시급하다. 재판국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무엇보다 재판에 임하는 이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진리와 공의만을 추구하도록 하는 영적 각성이 절실하다.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지 않는 교회는 그 생명력을 잃고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할 뿐이다.
교회의 재판, 즉 권징은 세속 법정의 판결과 그 목적과 근거를 달리한다. 교회의 권징은 죄를 벌하는 것을 넘어, 범죄한 자의 영적 유익과 회복, 그리고 교회의 거룩함과 질서를 보존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것은 회복과 거룩의 추구는커녕, 파벌에 따른 힘겨루기와 절차적 정당성마저 의심케 하는 혼란뿐이다. 권위의 원천이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재판이 이처럼 표류할 때, 그 재판은 더 이상 하나님의 공의를 대리하지 못하고 인간의 욕망이 충돌하는 소란스러운 장터로 전락하고 만다.
이는 고대 이스라엘의 지혜로운 왕 솔로몬이 한 아이를 두고 다투는 두 여인을 재판했던 사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솔로몬은 칼로 아이를 나누라는 판결을 통해 진짜 어머니의 사랑을 가려내고 생명을 구했다. 그의 재판은 단순히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지혜와 공의를 드러내어 백성으로 하여금 왕의 권위를 경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회의 재판은 살아있는 아이를 둘로 나누어 죽이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진실을 밝혀 교회를 살리는 대신, 양측의 주장만을 기계적으로 대변하며 공동체를 분열과 불신으로 몰아가고 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세상 법정에서 다투는 것을 엄히 꾸짖으며 이렇게 탄식했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고린도전서 6:5-7). 교회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할 지혜와 능력을 상실하는 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영적 패배임을 지적한 것이다.
이번 판결의 혼선은 한국 교회 전체를 향한 경고등이다. 교회의 사법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개혁이 시급하다. 재판국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무엇보다 재판에 임하는 이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진리와 공의만을 추구하도록 하는 영적 각성이 절실하다.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지 않는 교회는 그 생명력을 잃고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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