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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쁨을 피워내는 성결교회가 됩시다
2026년 부활절 메시지: 총회장 안성우 목사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3-30 23:54

본문

할렐루야! 죽음과 사망의 권세를 물리치고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찬양합니다. 지난 2000년간 모든 그리스도인이 고백하고 믿어온 부활의 은혜가 올해도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전 세계 83억 인구의 1/3을 차지하는 26억 7천만의 그리스도인 출처: 미국 코든콘웰신학교 세계기독교연구센터(CSGC) 국제선교연구회보(IBMR) 1월호 ‘2026년 세계 기독교 현황 보고서’

이 지켜온 40일의 엄숙함은 사순절 시작을 기점으로 종려주일과 성금요일을 지나 고조되고, 부활절에 이르러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과 인류 구원의 서사가 완성되는 축제의 장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는 전쟁의 소식은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과 충돌은 직간접적으로 우리의 삶을 흔들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의 일상이 이전과 같지 않게 되었듯이, 그치지 않는 갈등과 전쟁의 그림자 또한 우리가 익숙하게 여겨 온 삶의 풍경을 다시 바꾸어 놓을지 모릅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으되 봄 같지 않다는 말처럼 부활의 기쁜 소식은 우리에게 들려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 부활을 삶으로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첫 번째 부활의 아침도 그러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전한 예수 부활의 소식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당황하게 했습니다. 제자들은 그 부활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고, 그 신비 앞에 머뭇거렸고, 대제사장들은 끝내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역사적·과학적 이유를 들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유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마음의 장벽이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그들의 거절에는,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행실이 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삶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해야 합니다. 우리의 착한 행실과 거룩한 삶으로 기독교를 향한 오해와 거부감을 무너뜨리고, 그들 또한 복음의 길로 들어오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제119년 차 총회를 시작하며 ‘세상의 소금, 함께 걷는 성결교회’라는 주제를 여러분에게 천명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소금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세상을 지키고, 자신을 녹이면서도 생명을 살립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사랑하신’ 세상이 우리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구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자기 멍에를 메고 함께 걸어가는 성결 가족이 되길 소망합니다.

2026년 우리에게 임한 부활의 기쁨이 씨앗이 되어 이 땅을 변화시키고 모든 사람이 예수께 돌아오는 그리스도의 계절을 꽃피우는 마중물이 되길 기도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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