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을 잃어버린 시대, 교회의 공적 책임을 묻다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8-03 07:10
본문
축구 경기장의 심판은 단호한 휘슬 소리로 경기의 질서를 세운다. 그의 판정 하나에 승패가 갈리고, 때로는 역사도 바뀐다. 그러나 인간 심판의 눈은 완전하지 못하여 늘 오심 논란에 휩싸인다. 오늘날 한국 사회와 교회는 마치 중요한 순간마다 휘슬을 불지 못하거나, 엉뚱한 곳에 휘슬을 부는 심판처럼 공적 권위와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세상의 불의와 교회의 세속화 앞에서 마땅히 울려 퍼져야 할 예언자적 목소리는 잦아들고, 지엽적인 문제에만 열을 올리며 스스로의 영적 권위를 훼손하고 있다.
19세기 말 프랑스를 뒤흔든 '드레퓌스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 무고한 유대인 장교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간첩으로 몰려 종신형을 선고받았을 때, 군부와 사법부, 언론은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의 편에 섰다. 인간의 판단이 얼마나 편협하고 불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비극이었다. 이때 작가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J'accuse)!'라는 격문으로 시대의 양심에 휘슬을 불었다. 그의 외침은 개인의 명예를 건 용기였으며, 궁극적인 정의를 향한 호소였다.
한국 교회는 이 시대의 에밀 졸라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세상의 죄를 지적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옷깃을 여며야 한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세상의 소금물에 절여져 짠맛을 잃어버린 현실을 통렬히 회개해야 한다. 우리의 판단 기준이 성경적 진리가 아닌, 세속적 성공과 이념의 잣대가 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교회의 강단이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는 대신, 인간의 욕망을 축복하는 장소로 변질되지는 않았는가. 교회의 진정한 권위는 더 높은 건물을 짓거나 더 많은 교인을 모으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서, 스스로에게 먼저 그 말씀의 칼을 적용하는 자기 성찰과 거룩함에서 비롯된다.
궁극적 심판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교회는 그분의 대리 심판관이 아니라, 그분의 공의와 사랑을 세상에 비추는 거울이요, 길 잃은 이들을 최종 심판대 앞으로 인도하는 안내자다. 이제 한국 교회는 세상의 판관이 되려는 교만을 내려놓고,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겸손한 순례자로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의 행위와 판단이 마지막 날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대 앞에 낱낱이 드러날 것을 기억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교회의 공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때다. 로마서 2장 5절에서 6절은 엄중히 경고한다.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19세기 말 프랑스를 뒤흔든 '드레퓌스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 무고한 유대인 장교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간첩으로 몰려 종신형을 선고받았을 때, 군부와 사법부, 언론은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의 편에 섰다. 인간의 판단이 얼마나 편협하고 불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비극이었다. 이때 작가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J'accuse)!'라는 격문으로 시대의 양심에 휘슬을 불었다. 그의 외침은 개인의 명예를 건 용기였으며, 궁극적인 정의를 향한 호소였다.
한국 교회는 이 시대의 에밀 졸라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세상의 죄를 지적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옷깃을 여며야 한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세상의 소금물에 절여져 짠맛을 잃어버린 현실을 통렬히 회개해야 한다. 우리의 판단 기준이 성경적 진리가 아닌, 세속적 성공과 이념의 잣대가 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교회의 강단이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는 대신, 인간의 욕망을 축복하는 장소로 변질되지는 않았는가. 교회의 진정한 권위는 더 높은 건물을 짓거나 더 많은 교인을 모으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서, 스스로에게 먼저 그 말씀의 칼을 적용하는 자기 성찰과 거룩함에서 비롯된다.
궁극적 심판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교회는 그분의 대리 심판관이 아니라, 그분의 공의와 사랑을 세상에 비추는 거울이요, 길 잃은 이들을 최종 심판대 앞으로 인도하는 안내자다. 이제 한국 교회는 세상의 판관이 되려는 교만을 내려놓고,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겸손한 순례자로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의 행위와 판단이 마지막 날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대 앞에 낱낱이 드러날 것을 기억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교회의 공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때다. 로마서 2장 5절에서 6절은 엄중히 경고한다.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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