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을 넘어, 광야에 길을 내는 교회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7-02 07:10
본문
유럽 대륙의 영적 지형도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에서는 가톨릭 신자이되 교회에는 가지 않는 '문턱의 그리스도인'들이 늘어나며 제도 교회의 황혼을 이야기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폴란드의 작은 마을 비스와에 모인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유럽의 재복음화를 위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 이는 단순히 유럽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한국 교회가 마주한 현실이며, 우리가 응답해야 할 시대의 질문이다.
'문턱의 신자' 현상은 교회가 더 이상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영적 권위를 상실하고, 생명력 넘치는 유기적 공동체가 아닌 낡은 제도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통렬한 자기 고백이다. 신앙의 본질보다 형식이, 복음의 능력보다 조직의 유지가 우선시될 때, 영혼들은 교회의 문턱에서 서성이다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신앙의 길을 찾아 흩어지게 된다. 이것은 개인의 선택 이전에 교회의 실패를 드러내는 징표다.
그러나 절망의 자리에서 소망은 시작된다. 역사는 위기의 시대마다 남은 자들(Remnant)을 통해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써 내려가신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한다. 중세 암흑기, 로마 가톨릭의 거대한 권력 아래서 신앙의 순수성이 위협받을 때, 알프스 산맥의 험준한 골짜기에는 '왈도파'라 불리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세상의 빛을 등지고 동굴과 골짜기에 숨어들었지만, 손으로 직접 필사한 성경을 품고 말씀대로 살아가며 복음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 그들은 제도권 밖의 '문턱에 선 자들'처럼 보였지만, 실은 가장 깊은 신앙의 중심에 서서 종교개혁의 새벽을 연 위대한 선구자들이었다.
폴란드 비스와에 모인 유럽의 지도자들에게서 우리는 이 시대의 왈도파를 본다. 세속주의의 거센 파도 앞에서 좌절하는 대신, 함께 모여 말씀을 연구하고 전략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황무지에서 샘을 파는 믿음의 행위다. 한국 교회는 이제 '문턱 안'의 성도 수에 연연하며 안도할 것인가, 아니면 '문턱 밖'의 광야로 나아가 길을 내고 강을 이루는 교회가 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건물과 조직의 울타리를 넘어,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신앙 공동체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그때에 비로소 문턱에서 방황하던 영혼들이 돌아와 함께 생명의 우물을 길어 올리게 될 것이다.
이사야 43장 19절은 이렇게 선포한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문턱의 신자' 현상은 교회가 더 이상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영적 권위를 상실하고, 생명력 넘치는 유기적 공동체가 아닌 낡은 제도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통렬한 자기 고백이다. 신앙의 본질보다 형식이, 복음의 능력보다 조직의 유지가 우선시될 때, 영혼들은 교회의 문턱에서 서성이다 결국 각자의 방식으로 신앙의 길을 찾아 흩어지게 된다. 이것은 개인의 선택 이전에 교회의 실패를 드러내는 징표다.
그러나 절망의 자리에서 소망은 시작된다. 역사는 위기의 시대마다 남은 자들(Remnant)을 통해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써 내려가신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한다. 중세 암흑기, 로마 가톨릭의 거대한 권력 아래서 신앙의 순수성이 위협받을 때, 알프스 산맥의 험준한 골짜기에는 '왈도파'라 불리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세상의 빛을 등지고 동굴과 골짜기에 숨어들었지만, 손으로 직접 필사한 성경을 품고 말씀대로 살아가며 복음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 그들은 제도권 밖의 '문턱에 선 자들'처럼 보였지만, 실은 가장 깊은 신앙의 중심에 서서 종교개혁의 새벽을 연 위대한 선구자들이었다.
폴란드 비스와에 모인 유럽의 지도자들에게서 우리는 이 시대의 왈도파를 본다. 세속주의의 거센 파도 앞에서 좌절하는 대신, 함께 모여 말씀을 연구하고 전략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황무지에서 샘을 파는 믿음의 행위다. 한국 교회는 이제 '문턱 안'의 성도 수에 연연하며 안도할 것인가, 아니면 '문턱 밖'의 광야로 나아가 길을 내고 강을 이루는 교회가 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건물과 조직의 울타리를 넘어,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신앙 공동체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그때에 비로소 문턱에서 방황하던 영혼들이 돌아와 함께 생명의 우물을 길어 올리게 될 것이다.
이사야 43장 19절은 이렇게 선포한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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