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죄를 다시 묻다' 출간… 세상의 근본적 문제, 죄에서 답을 찾다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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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상은 연이은 비극적 사건들로 인해 깊은 혼란과 불안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이들이 세상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지만, 티모시 켈러(Timothy Keller) 목사는 그 해답을 정치나 사회 시스템이 아닌, 인간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죄’에서 찾고 있다.
**팀 켈러, '죄를 다시 묻다' (원제: What Is Wrong with the World? The Surprising, Hopeful Answer to the Question We Cannot Avoid)는 뉴욕 리디머 장로교회에서 사역하던 초기 시절 켈러 목사가 전했던 설교들을 엮은 책으로, 그의 아내 캐시 켈러가 편집을 맡았다. 이 책은 2023년 11월 1일, 복 있는 사람 출판사를 통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되었다.**
켈러 목사는 이 책에서 죄의 본질과 그것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하며, 현대 사회가 느끼는 ‘뿌리 뽑힌 듯한’ 불안감에 대한 목회적 해답을 제시한다. 그는 죄를 단순히 도덕적 잘못이나 사회적 일탈로 국한하지 않고, 하나님을 거부하거나 무시하며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반역 행위로 정의한다. 뉴시티 교리문답에서 제시된 죄에 대한 정의는 “죄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하나님을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고려하지 않고 살아감으로써 그분께 반역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율법이 요구하는 존재와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로 우리는 죽음에 이르고, 모든 창조 세계는 붕괴된다”고 설명한다.
켈러 목사는 죄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우리의 뿌리를 내리는 것”이라는 비유를 사용하며, 죄가 인간의 생각, 말, 행동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는 죄가 인간을 잠식하며, 결국에는 인간을 지배하려는 힘과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성경이 죄를 포식자, 누룩, 나병에 비유하는 것처럼, 죄는 우리 안에서부터 파괴를 일으키며 교만, 자기기만, 우상숭배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그는 가인, 사울, 요나, 나아만, 다윗 등 성경 인물들의 삶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도 일시적인 즐거움에 소망을 두었다가 끔찍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 죄의 본성을 보여준다. 켈러 목사는 오늘날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극악한 범죄 행위만을 죄로 여기고 자신을 분리하려는 경향을 비판하며, “죄의 본질적인 정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즉, 매우 종교적이고 도덕적으로 보이는 사람도 비종교적이거나 회의적인 사람만큼이나 죄에 사로잡힐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죄는 우리를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죄를 극복하기 위한 켈러 목사의 해답은 ‘회개’와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다. 그는 시편 51편을 중심으로 참된 회개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회개를 하나님의 시각으로 죄를 보고, 죄를 고백하며, 죄를 슬퍼하고, 죄를 미워하는 네 가지 단계로 설명한다. 이러한 회개를 통해서만이 하나님과의 진정한 친밀함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회개는 단순히 죄에서 돌아서는 것을 넘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며,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자비, 사랑, 거룩함, 정의에 시선을 고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켈러 목사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구원을 간구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예수 없이 하나님의 정의는 우리를 향해 있다. 그러나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정의는 우리를 위한 것이 된다”고 말하며,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죄와 불의가 극복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 책은 켈러 목사의 다른 저작들과 달리, 조직신학적 분석이나 변증보다는 일상의 언어로 죄의 문제를 다루고 목회적 적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성경적 비유와 간결한 접근 방식은 성경에 익숙한 독자뿐만 아니라 켈러 목사의 사상에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유익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죄를 다시 묻다'는 세상의 악으로 인해 불안과 혼란을 느끼는 이들에게 희망과 명료함을 제공하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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