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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잊혀진 복음의 핵심… 현대인은 '영원 상실증'에 빠져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7-06 09:00

본문

도서 표지

현대 사회는 '영원'이라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망각하고, 눈앞의 현실에만 매몰되는 '영원 상실증'에 빠져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성경적 상담가이자 작가인 저자가 수많은 상담 경험을 통해 발견한 문제점으로, 영원의 약속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삶의 고통과 혼란을 분석하며 제시된다.

이러한 내용은 최근 출간된 도서 'Forgetting Forever'(가제)에서 심도 있게 다뤄진다. (출판사 및 출간일 미상) 저자는 영원한 삶의 약속이 현재의 삶에 '지금 여기'의 은혜를 보증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간다고 지적한다. 영원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이해할 때 흔들리지 않는 소망과 확신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영원을 잊고 살아갈 때 삶과 신앙은 불안정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상담 경험을 통해 실망, 분노, 혼란, 슬픔 등을 호소하는 내담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영원을 되찾아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그는 이러한 이들이 일상의 문제, 관계의 어려움 등을 겪는 이유가 영원이라는 결정적인 요소를 알지 못하거나 완전히 잊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들을 '영원 기억상실증 환자'라고 명명했다. 저자 자신 또한 이러한 환자와 다르지 않음을 인정하며, 이 책을 통해 영원의 중요성을 역설하고자 한다.

'영원 기억상실증' 환자는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라고 여기며 비현실적인 기대, 이루지 못한 꿈, 충족되지 못한 목표, 그리고 기능적인 절망감 속에서 살아간다. 비록 영원을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실제 삶의 모습은 그 고백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이야기가 이 땅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삶을 바꾸는 신학을 실천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경은 죽음 이후의 삶이라는 흥미롭고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축하하도록 초대하지만, 현대 사회는 이를 간과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삶이 영원한 시간선 위에 놓인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하며, 이 땅 너머에 '영원'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영원은 신비로운 영성가들의 창작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설계의 산물인 실재라는 것이다. 영원을 믿고 염두에 두고 살아갈 때, 이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고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수많은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혼란과 바쁨 속에서 우리는 영원을 잊고 살아간다. 그 결과는 실망을 넘어 파멸적일 수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영원을 잊을 때 결혼 생활은 배우자에게 행복의 짐을 지우고, 자녀에게 과도한 성공을 기대하며, 가족 및 친구 관계에서 실망하고, 재정적 어려움에 빠지며, 소유의 풍요 속에서도 결핍을 느끼고, 시기와 고난에 압도당하며, 과도한 약물, 음식, 오락, 성적 쾌락 등으로 현실을 회피하게 된다는 것이다.

2025년 글로벌 여론조사에 따르면, 종교적 비신자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사후 세계를 믿는다는 응답이 다수였으나, 영원이 실제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으로 영원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그 삶의 방식에서 영원의 영향력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삶의 모습은 그렇지 않은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 현대인은 영원의 실재에 대한 의식적인 충성을 버리고, 영원이라는 개념이 사고방식이나 현재를 대하는 태도를 형성하도록 하지 못하고 있다.

영원이라는 주제는 대중 매체나 엔터테인먼트에서도 거의 다뤄지지 않으며,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뉴스 앵커, 언론인, 팟캐스터 등 누구도 '이것이 전부가 아니며, 우리는 모두 모든 것이 바로잡힐 영원으로 향하고 있다'고 상기시키지 않는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대학이나 정부에서도 영원은 진지한 관심사가 되지 못한다. 저자는 미국 명문 대학들이 모두 영원을 최종 희망으로 삼는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설립자들에 의해 세워졌음을 상기시키며, 현대 사회가 영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현실을 개탄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묘비명처럼,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지만 그의 작품은 '저자에 의해 수정되고 교정된 새롭고 더 우아한 판본'으로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이 과거에는 있었으나, 이제 영원은 문화적으로 더 이상 진지하게 고려되는 범주가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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