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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스펄전, '응답 보장된 기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속 은혜 강조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9-14 09:00

본문

도서 표지

영국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 침례교회의 목사였던 찰스 해던 스펄전(1834-1892)의 기도에 관한 설교 7편을 엮은 도서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주시는 7가지 기도원리'(찰스 스펄전 저, 서경의 역, 터치북스 刊)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설교의 황태자'로 불리는 스펄전이 수많은 설교 중 기도 생활의 핵심을 담고 있는 내용을 엄선하여 담아냈다.

스펄전은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고 강력하게 선포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설교 비결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으며, 스펄전은 설교하는 동안 함께 기도하는 성도들의 마음을 그 비결로 꼽았다고 전해진다. 이는 곧 그의 설교 사역 전체가 '보장된' 기도의 응답이라고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번에 출간된 '응답이 보장된 기도'는 스펄전의 기도에 관한 설교 모음집으로, 편집인 김태희는 3,500여 개의 설교 가운데 원리가 될 만한 7편의 설교를 가려 뽑아 공들여 번역했다고 밝혔다. 책은 ▲주님의 길을 깨닫기 위한 기도 ▲유혹을 이기는 강력한 기도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과 씨름하는 기도 ▲낙심을 극복한 믿음의 기도 ▲세상에서 가장 짧은 기도 ▲주님과 연합된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들을 담고 있다.

스펄전의 문체는 청교도적 특징과 탁월한 표현력 및 설득력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한 구절을 깊이 묵상하여 풍성한 의미를 전달하며, 성경 속 비유와 일상 예화를 활용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의 글은 읽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어 독자의 마음에 새겨질 만한 문장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책에서 스펄전은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살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삶의 멍에를 '쉽게' 지고 있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거두어지면 인간은 아무 힘도 없는 존재가 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그는 "기도하라. '주여, 나를 떠나지 마소서. 주의 성령을 거두어 가심으로 나로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라고 권면한다.

특히 스펄전은 주기도문을 통해 낮아지는 것이 합당한 기도 방식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보장된' 기도 응답은 단순히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바꾸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기뻐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빚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신 것처럼, 응답이 보장된 기도는 언제나 아버지의 뜻을 자신의 뜻으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고 약속하지만, 많은 성도가 기도하기를 주저하는 이유에 대해 스펄전은 예수님을 단순히 원하는 것을 받아내는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기도는 먼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시작되며, 한 뜻을 품고 주가 원하시는 것을 간절히 원하는 하나 된 관계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은혜의 방편이라고 강조한다. 아들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께서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에, 기도는 응답이 보장된 기쁨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는 독자들이 기도의 기쁨을 더욱 풍성히 누리게 하려는 목적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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