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학의 핵심, '교리 설교'의 중요성과 실제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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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 Catechism on Catechetical Preaching'이라는 제목의 도서가 출간되어, 정통 개혁주의 신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은 2000년부터 목회 사역을 통해 '교리 설교'(catechetical preaching)의 중요성과 실제를 깊이 탐구해 온 다니엘 R. 하이드(Daniel R. Hyde) 목사가 집필했다. 하이드 목사는 오션사이드 연합장로교회(Oceanside United Reformed Church)에서 목회하며 신학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저서는 그의 'A Catechism on Pastoral Theology'에 이은 후속작으로, 특히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중심으로 한 교리 설교의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교리 설교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모든 설교가 신앙의 내용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교리 설교에 해당한다고 밝힌다. 그러나 좁은 의미에서 교리 설교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설교 형태를 지칭한다. 하이드 목사는 교리 설교가 단순히 설교의 한 종류가 아니라, 설교라는 큰 범주 안에 속하는 특수한 한 형태임을 명확히 한다. 이는 연속 강해 설교, 절기 설교, 특별 설교 등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교리 설교의 필요성에 대해 하이드 목사는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교회 안팎의 적들로부터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보존하기 위함이다(사도행전 20:18-30). 둘째,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에게 우리의 신앙을 전파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필요성은 역사적으로도 증명된다. 유대교의 교리 교육에는 쉐마, 율법, 기도, 절기, 제사 등이 포함되었으며, 신약성경은 마태복음 28장의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명령을 '가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구체적인 가르침으로 설명한다. 이는 단순한 회심을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에 이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골로새서 1:28).
고대 교회는 신조, 십계명, 주기도문, 성례전을 핵심 요소로 삼아 교리 교육을 시행했으며, 중세 시대를 거쳐 종교개혁 시기에 이르러 루터교를 시작으로 개혁주의 전통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도르트 신조(1618-19) 시기까지 교리문답 설교가 보편적인 개혁주의 교회의 실천으로 자리 잡았음이 외국 대표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된다.
이러한 역사적, 신학적 배경 속에서 하이드 목사는 현대 목회자들에게 교리 설교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권면한다. 그는 'A Catechism on Pastoral Theology'의 후속작으로, 목회 인턴들을 위한 교육 과정의 개요를 담은 이 책을 통해 교리 설교의 실제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는 교리 설교가 반드시 성경에 깊이 뿌리내려야 하며(Scripturally-saturated), 그리스도 중심적(Christ-centered)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교리 설교가 딱딱한 강의가 아닌, 개인적이고 실제적인 삶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하며(personal and practical), 청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료하고 간결해야 한다(understandable, succinct)고 역설한다.
정통 신학계 관계자들은 'A Catechism on Catechetical Preaching'이 교리 설교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현대 교회가 직면한 신앙의 혼란 속에서 성도들의 신앙을 굳건히 세우는 데 귀한 지침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설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고 삶으로 살아내도록 돕는 실제적인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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