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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존스, '영적 퇴보와 배교' 경고… 정통 신학계, '긍정 신학' 비판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7-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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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표지

캐나다 밴쿠버 페이스 개혁 장로교회 목사이자 청교도 사상 전문가인 마크 존스(Mark Jones)가 그의 저서 <마크 존스가 말하는 영적 퇴보와 배교>(이레서원, 2024년 7월 15일 출간, 오현미 역)를 통해 현대 교회가 직면한 영적 위기를 진단하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존스 목사는 이 책에서 '긍정적 사고'만을 강조하는 세태 속에서 간과되기 쉬운 '영적 퇴보'와 '배교'의 위험성을 성경적 관점에서 날카롭게 지적한다.

존스 목사는 자신이 쓴 책의 결론 부분에서 목회자가 마주하는 가혹한 현실 중 하나로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볼 수 있는 영적 퇴보'와 '때로 공공연한 배교로 모습을 드러내는 현상'을 언급하며, 현실 문제에 눈 감고 긍정적인 말만 늘어놓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역설한다. 그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죄란 무엇인가> 등의 저서를 통해 이미 탁월한 신학적 깊이를 선보인 바 있으며, 특히 조엘 비키와 공저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은 그가 청교도 신학에 능통한 실력자임을 입증했다.

원제 'Pilgrim's Regress'로 번역된 이 책은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변형한 제목처럼, 천국을 향해 나아가던 순례자가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꼬집는다. 존스 목사는 총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영적 퇴보와 배교가 성경이 말하는 현상임을 밝히고, 참된 신자는 반드시 진보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후 식어버린 사랑, 교만, 경건한 두려움의 상실, 죄를 죽이는 데 실패함, 기도 소홀, 성경 무시, 교회 이탈, 우둔함 등 영적 배교를 향해 퇴보하는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을 면밀히 분석한다.

특히 존스 목사는 영적 퇴보의 가장 무서운 증상으로 '우둔함'을 꼽는다. 자신이 병들었음을 아는 사람은 치료를 위해 노력하지만, 영적으로 퇴보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깨닫는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영적 상태를 지극히 자연스럽고 문제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는 예레미야 17장 5절의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말씀과 고린도전서 16장 22절의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는 경고 앞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정통 신학계 관계자들은 존스 목사의 분석에 대해 "현대 교회가 성경적 진리보다는 세상의 가치관에 쉽게 물드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존 오웬의 <죄 죽이기>를 읽을 때처럼, 영적 진보를 위해 삶의 영적 퇴보 증상들을 예리하게 진단하고 처방해야 할 의무가 그리스도인에게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존스 목사는 책의 각 장을 '적용'으로 마무리하며, 독자들이 교훈을 얻고 더 깊은 묵상을 통해 삶에 직접 적용하도록 돕는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라면 아무리 '연약한 은혜'라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소망을 주면서도, 그렇지 않은 자는 결국 배교로 빠져들 것이라는 경고를 남긴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우둔함보다 훨씬 더 크고,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보다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이 훨씬 더 강하다"고 강조하며, 작은 은혜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은혜를 갈급하게 구하라고 권면한다.

이 책은 영적 퇴보의 징후를 보이는 성도들이 정밀 검사를 받고, 더 큰 은혜를 구하며 영적 회복과 진보를 맛보도록 돕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스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 중 그 누구도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는 말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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