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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퍼거슨, '복음대로 삶' 출간… "복음의 가치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김형석 기자 기자
작성일 2026-07-08 09:00

본문

도서 표지

생명의말씀사에서 최근 출간된 싱클레어 B. 퍼거슨의 저서 '복음대로 삶'(원제: Worthy)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의 진정한 의미와 그에 합당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복음대로 삶' 시리즈의 첫 번째 권으로, 시리즈 기획자인 마이클 리브스는 현대 교회가 복음과 그에 합당한 삶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경계하며 "복음대로 사는 삶은 오늘날의 교회에 가장 중요한 필수 요건"이라고 역설한다. 이는 도덕이나 정통 교리보다 앞서는 것으로, 복음에 우리의 머리와 가슴, 삶을 완전히 일치시키는 온전함을 추구해야 함을 의미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저명한 개혁주의 신학자이자 목사인 싱클레어 퍼거슨은 교회사, 철학, 성경, 교리에 능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복잡한 신학적 주제를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하면서도 명료하고 재치 있게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그의 저서 '우리가 교회다'(생명의말씀사, 2021)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교회의 정체성 혼란 속에서 큰 울림을 준 바 있다.

'복음대로 삶'은 빌립보서 1장 27절의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명령에 주목한다. 여기서 '합당하게'에 해당하는 헬라어 '악시오스(axios)'는 복음과 일치하고 어울리며, 복음과 '똑같은 무게가 되도록' 살아야 한다는 중차대한 요구를 담고 있다. 퍼거슨은 이 책에서 헬라어 기초 문법을 통해 복음의 가치를 명확히 밝히고, 그리스도인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복음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이 명령의 무게를 간과하는 현실을 비판하며, 복음이 직설법이라면 복음에 합당한 삶은 명령법이라고 설명한다. 복음의 직설법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사역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우리의 마땅한 반응이 명령법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율법주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퍼거슨은 복음이 그리스도 밖에 있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게 된 은혜로운 사건임을 강조하며, 복음은 이미 이루어진 사실을 믿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소망하며, 현재를 살아가게 한다고 말한다. 또한 긍정문과 부정문의 균형을 지키며 하나님께 사랑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 때 방종에 빠지지 않는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복음대로 사는 삶의 동력은 하나님의 섭리와 말씀에 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르기까지 빚어가시며, 신령한 젖인 말씀을 통해 우리가 장성하도록 공급하신다. 따라서 신자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순종으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복음대로 삶'은 그리스도인이 단순히 복음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살아내야 할 과제임을 분명히 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이며, 앞으로도 행하실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음대로 사는 삶은 신자에게 은혜와 축복이 가득한 삶이자, 구원의 목적대로 살아가는 삶이라고 책은 말한다.

책은 마지막으로 이름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세상은 복음을 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복음에 합당한 삶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퍼거슨의 '복음대로 삶'을 통해 독자들이 복음을 아는 것과 살아내는 것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이를 삶의 최우선 가치로 삼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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