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상황 악화 속 '망명'… "고향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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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는 자신이 태어난 땅이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의 지리적 좌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조상 대대로 토지에 대한 깊은 연결성을 지닌 원주민 공동체 출신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연결성이 자신에게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나는 흙으로 만들어졌고, 그 대가로 나는 그것을 존중하고 보호한다"고 말했다.
2022년 중반, 에르난데스는 멕시코 시티로 망명했다. 지진파를 증폭시키는 호수 위에 건설된 멕시코 시티에서 그녀는 자연의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2026년 9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던 지진과 같은 시간, 같은 날짜에 지구가 흔들리는 경험을 했다. 비록 큰 피해는 없었지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공포에 질려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는 불과 5년 전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강진의 충격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망명 생활을 통해 지질학적 소식과 비상 대피 요령이 일상이 되었으며, 낯선 땅에서 겸손한 나그네가 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땅의 움직임에 가까이 다가가는 경험은 안전하다는 느낌을 잊게 만들었다.
새로운 도시에서 가끔 땅이 흔들릴 때면 침착함을 유지하고 지시를 따르려 노력하지만, 이러한 비상 대피 요령은 휴대폰으로 고향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현실을 대비시켜 주지 못했다. 그녀는 6월 24일, 평소 아침마다 통화하던 친구 가비로부터 "지진"이라는 단 한마디의 메시지를 받은 후, 거대한 침묵만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기사는 "베네수엘라 지진 재난 내부" 특별 취재의 일부로, 지진 피해와 복구 노력, 그리고 공동체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또한, "국적 없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국적 부재가 개인의 이동의 자유, 교육 기회, 정치적 접근 등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글로벌 보이스의 7월 스포트라이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보도되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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