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국가들이 서구에서 유입되는 '젠더 이데올로기'에 맞서 아프리카 고유의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입법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가나 의회는 지난 6월 3일부터 6일까지 '가족, 주권, 가치에 관한 제4차 아프리카 의회 간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20개국 대표 및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가 주권을 강화하며 외부 이념적 압력에 저항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회의는 '대륙으로부터 모든 형태의 현대 식민주의와 이념적 강요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해졌다. 앞서 2025년 우간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우간다의 영부인이자 교육체육부 장관인 자넷 카타하 무세베니가 '원조는 종종 자유롭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경고하며, 아프리카 사회를 외국의 기준에 따라 재정의하고 지역의 가치와 주권을 침식하는 조건들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가나 회의에서는 '가족, 주권, 종교 및 문화적 가치 보호를 위한 아프리카 헌장'이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가나 의회는 밝혔다. 참석 의원들은 이 문서를 오는 2027년 2월 아프리카 연합 총회에서 검토하고 승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해당 헌장은 '젠더 이데올로기'를 '젠더 개념을 생물학적 성과 분리하고, 개인의 성별 정체성이 주관적이며 스스로 결정되는 것이고, 스펙트럼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남성, 여성, 둘 다 아니거나 그 사이의 어딘가에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신념과 이론의 집합'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젠더 이데올로기는 남성과 여성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고, 젠더를 유동적이고 변화될 수 있는 사회적 구성물로 위치시킨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정의와 이에 기반한 입법 움직임은 성경적 창조 질서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간과하고 있으며, 서구의 세속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사상이 아프리카의 전통적, 종교적 가치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성경의 가르침에 부합하는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