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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기술, 일상 공간 침투… "안전·효율 명분"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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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라틴 아메리카에서 감시 기술이 일상 공간을 잠식하며 시민들의 무감각을 유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데레초스 디지탈레스(Derechos Digitales)의 카탈리나 발라(Catalina Balla)는 글로벌 보이스(Global Voices)와의 미디어 파트너십을 통해 발표한 기고문에서, 감시 기술이 '안전', '효율', '질서' 등의 명분으로 도입되어 시민들의 일상 공간에 스며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안면 인식 카메라와 같은 기술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대중교통, 대규모 행사, 축구 경기장 등에서 흔히 발견되며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발라는 이러한 기술 발전이 예외적이거나 일시적인 조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논의나 투명성, 혹은 데이터 기록 및 활용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 없이 은밀하게 구축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인의 동의 뒤에 숨겨지거나, 혹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당연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2024년 5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마돈나 무료 콘서트에는 15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이 행사에서 안전을 명분으로 수천 명의 요원, 드론, 안면 인식 카메라가 동원되었으며, 이는 데레초스 디지탈레스가 미주 인권 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포함되었다.

또한,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군경은 행사 전략의 일환으로 소셜 미디어 감시를 강화했다. 이른바 '사이버 순찰'은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의 온라인 게시물, 댓글 등도 추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라는 이러한 문제가 특정 기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카메라, 안면 인식, 드론, 소셜 미디어 감시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하여 공공장소에 대한 완전한 감시 시스템으로 기능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리우데자네이루와 같은 도시에서는 이미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존 시스템이 불평등을 강화한다고 경고해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감시 기술의 확산은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특히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한 사회 질서 유지와는 거리가 멀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안전'이라는 명분 아래 시민들의 모든 활동을 추적하고 통제하려는 시도는 개인의 양심과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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