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집단 학살 속 원주민 아시리아 여성들의 지워진 역사 > 국제 > 한국교회공보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국제

HOME  >  사회일반  >  국제

잊혀진 집단 학살 속 원주민 아시리아 여성들의 지워진 역사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05 18:00

본문

보도사진
글로벌 보이스(Global Voices)의 '링구아 프로젝트'는 번역을 통해 이해의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JR Younan은 '원주민 권리' 시리즈의 일환으로, 서아시아 출신의 원주민 민족 집단인 아시리아인들의 역사와 겪어온 집단 학살에 대해 기고했다. 아시리아인들은 고대 민족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시리아, 터키, 이란, 이라크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을 고향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신아람어인 아시리아어를 사용하며, 주로 기독교인이지만 아이투(Akitu)와 무사르다(Musarda)와 같은 고대 문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기고문에 따르면, 1933년 이라크 군대는 쿠르드족 부족의 도움을 받아 아시리아인들이 거주하는 시멜레 지역을 공격했다. 이는 체계적인 민족 정화 작전으로, 이라크 국가는 사전에 아시리아인들을 '외국인'과 '식민지 앞잡이'로 묘사하는 대대적인 선전 활동을 펼쳤다. 공격 직전, 아시리아 남성들은 강제로 무장 해제되었고 아랍 가정에는 대피 통지서가 전달되었다. 당시 이라크의 영국 행정부는 임박한 폭력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어진 폭력 사태로 수천 명의 아시리아인들이 사망했으며, 일부 기록에 따르면 해골 모양으로 조각된 수박으로 기념하기도 했다. 작전을 이끈 군 사령관 바크르 시드키(Bakr Sidqi)는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이라크 정부는 이 학살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없다.

매년 8월 7일은 시멜레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아시리아 순교자의 날'로 기념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박해받은 모든 아시리아인들을 추모하는 날로 확대되었다. 기고자는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을 접하며 집단 학살과 이주가 반복되는 아시리아인들의 현대사를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다룸에 있어 특정 민족 집단의 고통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국가의 정당방위권이나 안보적 측면이 간과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역사적 맥락과 복잡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단편적인 시각으로만 접근할 경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