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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이주민 송출 네트워크, 수억 달러 규모의 밀입국 경제 구축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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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리비아, 그리고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향하는 경로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이주 경로 중 하나로 변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브로커(달랄)들은 방글라데시 이주민들에게 유럽에서의 더 나은 삶을 약속하며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샤리아트푸르 출신의 이쉬맘(28세)은 건설 현장에서 3년간 일해 약 6,500달러를 모았으나, 브로커는 그에게 방글라데시-사우디아라비아-리비아-이탈리아 경로를 통해 월등히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리비아에 도착한 이쉬맘은 약 200명의 이주민과 함께 3주간 '게임 하우스'라 불리는 대기 시설에서 지내야 했다.

마침내 도착한 배는 40명 정원임에도 불구하고 150명에 가까운 이주민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쉬맘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탈리아에 가고자 하는 희망으로 배에 올랐다"고 회상했지만, 배가 출발한 지 20분 만에 해안 경비대에 의해 적발되었다.

또 다른 이주민은 리비아 내 이주민 송출 네트워크 운영자들이 방글라데시인들이며, 이들을 통해 막대한 자금이 방글라데시에서 리비아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지불한 12,915달러는 유럽행을 보장하는 대가였으나, 결국 그는 범죄자처럼 23일간 구금되었다. 이는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였다.

이러한 사례들은 방글라데시-리비아-이탈리아 경로를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밀입국 경제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밀입국 알선 행위는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고 불법적인 경제 활동을 조장하며, 성경에서 말하는 '이웃 사랑'의 정신에도 위배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이러한 경로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및 착취 문제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지적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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