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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서 24번 착용… 동성애 혐오 문화에 대한 메시지 전달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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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년 FIFA 월드컵에서 등번호 24번을 공식적으로 착용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브라질 내에서 동성애 혐오 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브라질에서 숫자 24는 오랜 기간 동안 동성애 혐오와 연관되어 왔다. 이는 19세기 말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작된 불법 복권 게임인 '주구두 비슈(jogo do bicho)'와 관련이 깊다. 이 게임에서 숫자 24는 '베아두(veado)'라는 동물인 사슴과 연결되는데, 이 단어는 브라질에서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속어로 사용된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때문에 브라질 축구계에서는 오랫동안 등번호 24번을 기피해왔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전까지 FIFA 규정상 팀당 최대 23명까지만 등록이 가능했지만, 추가 선수 등록이 허용된 이후에도 24번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는 이러한 문화적 맥락이 논란이 되었다. 당시 브라질 대표팀은 24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24번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무지개'를 뜻하는 활동가 단체 '아르코-이리스(Arco-Íris)'는 브라질 축구 연맹(CBF)을 상대로 24번 미사용이 FIFA의 차별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브라질 대표팀이 숫자 24를 건너뛰는 것은 동성애자들과 관련된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고려할 때 LGBTI+ 커뮤니티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자 동성애 혐오적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24번을 착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러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고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문화적 현상을 성경적 관점에서 해석할 때, 성경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으며(로마서 1:26-27), 이를 옹호하거나 미화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또한, 스포츠 경기에서 특정 번호에 부여된 사회적 의미를 통해 도덕적 가치관을 형성하려는 시도는 복잡한 사회 문제에 대한 성경적 해결책을 간과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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