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공산 정권 유산 다루는 '벙커아트' 박물관, 과거사 청산의 장으로 주목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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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인 카를로 볼리노(Carlo Bollino)가 설립한 두 박물관은 알바니아인들이 공산주의 과거를 마주하는 방식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벙커아트 2호점은 벙커아트 1호점 개관 2년 후인 2016년에 문을 열었으며,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두 박물관은 전시 내용뿐만 아니라 벙커를 재활용한 방식 때문에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역사 및 문화 명소가 되었다.
벙커아트 박물관들은 호자의 엄혹한 통치하 알바니아의 과거에 대한 중요하고도 다른 통찰력을 제공하며, 일부에게는 고통스럽고 어려운 유산을 마주하는 중요한 도구 역할을 한다. 그러나 박물관 개관 이후, 그 가치와 교육적 효과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2015년, 당시 미완성이었던 벙커아트 2호점 입구에 인공 돔 건설을 둘러싸고 시위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벙커가 지하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인공 돔은 방문객을 위한 시각적 입구를 만드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알바니아 야당이 조직한 시위대는 돔을 파손하고 불을 붙여 외관에 균열을 남겼다.
물리적 시위 외에도, 벙커를 재활용하는 것이 과거를 마주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알바니아의 스탈린주의 역사를 미화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물관 설립자이자 예술 감독인 볼리노는 이러한 비난이 "공산주의 역사를 숨기려는 소수로부터 비롯되었으며, 그들은 나와 내 박물관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의 끔찍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반박하며 이러한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학계에서도 이론적 틀을 활용하여 이러한 현상을 분석하며 논쟁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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