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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LGBTQI+ 공동체, 정치 격변 속 권리 보장 기다려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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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지난 2026년 4월 발생한 두 건의 사건은 성소수자(LGBTQI+) 공동체가 겪는 어려움을 보여준다. 4월 3일, 샤바그 지역에서 히즈라 및 트랜스젠더 여성 8명이 '모바일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무리에 의해 촬영 동의 없이 성희롱과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경찰에 연행되어 변호사 접견 없이 이틀간 구금된 후, 잘못을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하고 벌금을 납부한 후에야 풀려났다. 4월 1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아자디 운동'을 자처하는 집단이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로 지목된 이들을 향해 대규모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건은 보수 이슬람 정당인 방글라데시 킬라파트 마즐리스의 지지를 받는 '아자디 운동'에 의해 자행되었으며, 387명의 학계, 언론계, 법조계, 의료계, 활동가들이 공동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건들은 2024년 8월 방글라데시의 대규모 봉기가 15년간의 아와미 연맹 통치를 종식시킨 이후, 특히 성소수자 공동체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가 도래했음을 시사한다. 당시 학생 주도의 봉기는 권위주의 정부를 무너뜨리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으나, 성소수자 활동가들은 초기부터 극단주의 세력이 공백을 메울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소수자 인권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성경적 가치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성경이 명하는 전통적인 가정의 가치와 질서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급진적인 변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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