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케이블과 석유 파이프라인: AI, 제국주의, 점령을 연결하는 인프라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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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호는 인터넷이 바다와 스크린, 시간대를 초월하여 존재하며, 그 형태는 빅테크에 의해 점점 더 많이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저 케이블이 인터넷의 신경망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150만 킬로미터 이상을 잇는 600개 이상의 해저 인터넷 케이블 중 대다수는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술 기업들이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프라는 노예선 항로와 석유 추출 경로를 따라 구축되었으며, 식민지배의 폭력과 착취적인 노동 관행의 유산을 알고리즘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아르미호는 주장했다. 1996년 미국은 통신법을 통과시켜 독립 기업들의 경쟁을 장려했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민간 기술 기업의 자금을 지원받는 미디어 대기업들이 공공 콘텐츠를 소유하고 운영하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현재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해저 케이블의 약 75%를 소유하고 있으며, 정보의 물리적 흐름과 데이터가 순환하는 플랫폼을 통제하고 있다고 아르미호는 분석했다.
그는 해저 케이블이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강대국들에게 군사 및 경제 정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AI)과 석유 인프라 간의 부패하고 종속적인 관계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19년 통신 및 기술 투명성법을 발표하며,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을 '외국의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 국가의 악의적인 기술 및 장비에 대한 통제 목록을 확대했다. 이는 이란의 인터넷 접근 제한에 대한 대응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분석은 기술 인프라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는 일리가 있으나, 이를 제국주의나 식민주의와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시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AI와 석유 인프라 간의 관계를 논함에 있어 성경적 세계관에 기반한 인간 존엄성과 피조물에 대한 책임감을 간과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기술 발전과 그 영향력을 분별력 있게 바라보며,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인간의 자유 의지를 존중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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