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결혼 결정에 가장 중요한 건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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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족보건협회, 전국 1,000명 대상 ‘결혼의식’ 조사 결과 발표
결혼 목적은 ‘심리적 안정’, 가장 큰 장애물은 ‘경제적 부담’
2025년 6월 23일,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가 전국의 25~45세, 결혼 5년 이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혼부부 결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제이(대표 이배인)에 의뢰하여 2025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모바일 조사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
협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신혼세대의 결혼 결정 요인, 가치 추구 방향, 결혼 과정의 어려움, 자녀계획, 종교 분포 등에 대해 파악했다.
전체 응답자 중 62.5%가 ‘배우자의 성격’을 결혼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의사소통 방식(16.3%’), ‘외모(8.9%)’, ‘직업·연봉(3.3%)’, ‘배우자 집안의 분위기(3.2%)’, ‘종교(2.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신혼부부들이 내적 요인을 외적 조건보다 더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결혼 결심의 핵심 요인으로 ‘종교’를 꼽은 비율은 2.3%로 매우 낮았으나, 개신교인 응답자191명중 10.5%는 ‘종교’라고 응답하여, 천주교인 1.4%, 불교 0%, 무교 0.2% 등에 비해 개신교인들이 타종교인이나 무교인들에 비해 부부간의 종교일치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통해 가장 중요하게 얻고자 하는 가치로는 ‘심리적 안정’이 77.4%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안정(14.7%)’, ‘자녀 출산(6.1%)’ 등이 뒤를 이었다.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은 70.7%, 천주교인은 81.7%, 불교인은 75.5%, 무교인 79.0% 가 결혼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추구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리서치제이 이배인 대표는 “종교인이나 무종교인이나 결혼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심리적 안정은 인간의 가장 큰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였다.
배우자 선택에 외부인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주변의 영향 없음’이 56.4%로 가장 조사되었고 그 외에는 ‘부모님(21.4%)’, ‘먼저 결혼한 친구(10.5%)’, ‘형제/자매(3.7%)’, ‘직장 동료나 상사(3.6%)’, ‘종교적 리더(1.4%)’ 등이 포함되었다.
결혼까지의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없었다’는 전체 응답이 47.3%로 가장 많았지만, 여전히 ‘경제적 형편(38.3%)’, ‘집안 반대(7.2%’), ‘기타 개인 사정(4.7%)’ 순으로 나타나 결혼 과정에서 약 40%가 경제적 문제에서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자녀 계획은 ‘2명(48.3%)’, ‘1명(34.3%)’, ‘3명(5.6%)’ 등으로, 88.7%가 1명 이상의 자녀를 원한다고 답했으나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1.3%에 달해 눈에 띄는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에 만 25세~34세는 8.4%, 만 35세~45세는 14.3%로 연령에 따른 차이를 보여 연령이 높은 상태에서 결혼한 경우 무자녀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별로 보면,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개신교인은 7.3%, 천주교인은 8.5%, 불교인은 7.4%인 반면, 무종교인들은 13.2%로 응답해 3대 종교인들보다 무종교인들이 자녀를 원하지 않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전 연애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0.9%가 ‘3년 이상’이라고 답하였다.
‘1년 이상~2년 미만’은 27.9%, ‘2년이상~3년미만’은 17.2%, ‘1년 미만’은 14%로 나타났다.
만 25세~34세의 50.4%가 ‘3년 이상’의 연애 기간을 가진 반면, 만 35세~45세가 ‘3년 이상’의 연애 기간을 가진 비율은 31.0%로 차이를 보였다.
‘3년 이상’의 연애 기간을 가진 응답자의 종교를 보면 개신교는 30.4%, 천주교인 36.6%, 불교인 37.2%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무종교인들의 경우 45.4%가 ‘3년 이상’의 연애 기간을 가졌다고 응답해 무종교인들이 3대 종교인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긴 연애기간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한국가족보건협회 김지연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결혼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자료라고 생각된다. 외적인 조건보다 인격적인 관계가 우선시되고, 결혼이란 개인의 안정과 동반 성장을 바라는 선택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경제적 문제와 자녀 기피 경향은 건강한 결혼을 장려하고 저출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가 긴급히 풀어야 할 구조적인 과제로 보인다” 라고 언급했다.
협회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결혼 인식 개선 캠페인, 청년 대상 결혼 및 출산 인식 교육, 정책 제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