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보우만의 약속’ 전국 개봉…“자유대한민국의 기초, 그 뿌리를 다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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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감독의 귀환…이승만·박정희 대통령 역사 재조명
‘하보우만’?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 밀도 있게 재구성
대한민국 현대사의 두 축인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이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번 작품은 영화계 원로 이장호 감독이 50여 년 영화 인생의 첫 헌정 다큐멘터리로 연출한 작품이다. 단순한 회상이 아닌 두 대통령의 결정적 순간들과 그들이 세운 국가의 근간을 신앙적·역사적 시선에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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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 ‘하보우만’은 애국가 첫 구절인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에서 따온 말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놓은 건국 대통령으로,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기틀을 세운 부국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건국부터 산업화의 발전상을 전달한다.
이장호 감독은 자신이 “이승만은 기회주의자, 박정희는 독재자”로 배워왔던 세대임을 밝히며, 이번 작품이 그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문화 전쟁의 선봉이라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이 좌익 연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극적으로 살아난 사건, 여순 반란 사건, 6·25전쟁 중 군 경력을 이어가게 된 배경 등 숨겨졌던 결정적 순간들을 집중 조명한다. 이 같은 역사의 재조명을 통해 왜곡된 현대사 인식을 바로잡고, 특히 젊은 세대에게 감동과 숙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료 감독으로 참여한 김일주 교수(전 고려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이승만 기념사업회 전 사무총장)는 “팩트 없는 다큐는 무너진다”며 “감독과 함께 수많은 역사 자료를 뒤지며 진실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의 핵심 중 하나인 박정희 대통령의 ‘세 가지 결정적 위기’를 소개하며, “이승만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졌던 사건부터 6·25전쟁을 통해 군 복귀까지, 모두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었던 역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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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이장호 감독은 “현재의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은 해방정국의 분열과 닮아 있다”며 “그러나 하나님이 건국의 기적, 전쟁의 기적, 경제 기적을 이뤄주셨듯 오늘의 혼란도 결국 하나님의 뜻 안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 정치권에서 두 대통령 같은 리더십이 사라진 시대 상황에서, 그들의 순수한 국가 헌신을 되새기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개인적으로 담고 싶었던 장면이 많았지만 저작권 문제 등으로 제한이 많았다”며 “앞으로 보완의 기회가 있다면 역사와 영혼에 대한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하보우만의 약속’은 우리가 간과하고 지나쳤던 역사를 되짚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신앙과 역사, 정치가 맞물린 이 시대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