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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 추진…주차난 해소 기대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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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 시흥시 소재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고 국비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주차면 부족, 혼잡, 안전 문제 등을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을 검증할 계획이다.

최근 차량 보유 증가와 특정 시간대 주차 수요 집중으로 지하주차장 공간 부족 및 혼잡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운전자가 직접 빈 주차 공간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시간 낭비와 차량 공회전이 발생하고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이 혼재되어 안전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지하 1층 주차장 내 53면 규모의 구역에서 현대위아 주차로봇 2세트를 활용해 실증을 진행한다.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려 차량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로봇은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차량 바퀴를 정확히 인식하고,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3.4톤의 SUV 차량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다. 또한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이동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 이동이 용이하며,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주차면을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운전자가 지정된 입출차 구역에서 하차 후 키오스크나 월패드를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주차로봇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타이어를 들어 올린 뒤 빈 주차면까지 자동으로 운반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방식을 통해 빈 주차 공간 탐색 시간을 줄이고, 동일 면적 대비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향상된 주차 수용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분리해 주차장 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불필요한 차량 이동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 및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실증 기간 동안 입·출차 소요시간, 이용자 대기시간, 주차 성공률, 로봇 가동률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차로봇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거, 상업, 업무 등 다양한 유형의 주차 공간에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을 도출하고, 스마트시티 관점에서 교통 흐름 개선, 공간 활용, 이용자 경험 및 안전성, 경제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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