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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싱두이·진사 유적 기념행사 개최, 양쯔강 상류 청동기 문명 조명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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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싼싱두이 박물관과 청두 진사 유적 박물관이 각각 싼싱두이 제사갱 발견 40주년과 진사 유적 고고학적 발견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전해졌다. 약 40km 떨어진 두 유적은 양쯔강 상류 지역 청동기 시대 문명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1986년 싼싱두이에서 발견된 두 개의 제사갱과 출토된 대형 청동 입상, 청동 신목 등은 중국 청동기 시대 문명에 대한 이해를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이후 여섯 개의 제사갱에서 1만 점 이상의 유물이 추가로 발굴됐다.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광한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싼싱두이 고성의 배치 구조, 제사 체계, 고대 상아 보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싼싱두이는 양쯔강 상류 지역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초기 문화 교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양쯔강 유역이 중국 문명의 중요한 발상지였음을 보여준다.

2001년 발견된 진사 유적은 싼싱두이 문화 쇠퇴 이후 등장한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평가된다. 태양신조 금장식, 옥 종관 등은 싼싱두이 문화와의 연속성과 독자적 지역 특징을 보여준다. 상·주 시대의 거북 등딱지 점복판 조각은 고대 촉과 중원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제시됐다. 지난 7월 22일 청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진사의 거북 등딱지 점복판이 지역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상·주 시대 제사 체계의 영향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싼싱두이와 진사 유적에 대한 공동 연구는 중원 중심의 전통적 관점에 도전하며, 양쯔강 유역과 황허강 유역 모두를 중국 문명의 발상지로 인정하는 시각을 제시한다. 출토된 조개 화폐, 상아, 옥 재료는 광범위한 초기 교역망과 '남방 실크로드'의 오랜 역사를 입증한다.

진사 유적은 기원전 12세기부터 7세기까지(약 3200~2600년 전)의 고대 촉국 도성 중심지로, 싼싱두이 문명과 함께 고대 촉 역사 발전의 두 정점을 이룬다. 21세기 중국 최초의 대규모 고고학적 발견으로, 동시대 세계 유적 중 가장 밀집된 상아 유물군과 풍부한 금·옥 유물이 출토됐다. 가장 유명한 '태양신조 금박'은 중국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문양으로 지정됐으며, 청두시의 상징이 됐다. 진사 유적의 발견은 청두가 3000년이 넘는 도시 역사를 지니고 있음을 입증하며, 2001년 '중국 10대 고고학 발견' 중 하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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