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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유 최고가격 150원 인하…국제 유가 하락분 반영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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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가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제7차 석유 최고가격을 직전 가격 대비 리터당 150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하 조치는 휘발유, 경유, 등유 모두에 적용되며, 이에 따라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선은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조정된다.

이번 최고가격 인하 결정으로 주유소 판매 가격은 현재 리터당 2000원 초반대에서 1800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이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 초·중반까지 하락한 데 따른 조치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6월 초 대비 큰 폭으로 내렸다.

정부는 '민생 안정'이라는 최고가격제도의 본래 취지에 따라 국내 석유 가격 안정과 국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국제 유가 하락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하여 이번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유류 재고 소진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주유소 가격 인하에는 다소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최고가격 하락분을 국민들이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가격 인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주유소에 대해 면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소비자 단체, 공공기관 등이 합동으로 전국 약 1만여 개 주유소의 가격 및 물량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범부처 시장점검단'을 통한 현장 점검을 통해 불법 행위 주유소를 적발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이번 제7차 최고가격은 향후 4주간 적용될 예정이나, 중동 정세 및 국내외 유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관련 상황 변화에 따라 조정 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는 산업통상부 석유산업과(044-203-521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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