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4년 만에 휠체어 딛고 세계 정상에 선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 사회일반 > 한국교회공보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회일반

HOME  >  사회일반  >  사회일반

교통사고 후 4년 만에 휠체어 딛고 세계 정상에 선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7 18:03

본문

보도사진
2020년 대형 교통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씨가 사고 후 4년 만에 국내외 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세계 정상에 섰다고 전해졌다.

임 씨는 사고 당시 역주행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으며, 이로 인해 2년 가까이 병상에 누워 여섯 차례의 수술을 받고 휠체어를 타게 되었다. 사고 이후 임 씨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조차 괴로워하며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일에 몰두했고, 아이들을 위한 유튜브 채널 개설 및 무인 문방구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했으나 좌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결국 음악을 떠날 수 없었던 임 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시 바이올린을 잡았으나, 사고 이전의 기량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매일 2~3시간씩 몸을 곧게 세우는 훈련을 하며 다시 시작했고, 2024년 KBS한전음악콩쿠르 예선 탈락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다.

이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와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준결선에 진출했으며, 2025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2026년 1월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근에는 영국 클래식 FM이 선정한 '30세 이하 라이징 스타 3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임 씨는 "한 단계 한 단계 밟고 올라가는 기분"이라며, "훌륭한 연주자들 사이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어느 때보다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대에 다시 서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으며, 연주를 잘해야 한다는 걱정보다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바이올린이 하체의 힘도 중요한 악기임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자세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악기인데, 지금의 몸으로 연주하는 건 저에게도 새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립근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며 코어 힘을 기르고 있으며, "의사들은 앞으로도 제가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지만 저는 아직 그렇게 단정 짓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떨어져 지내면서 음악과 삶이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임 씨는 "매 순간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순간들이 쌓여 저라는 사람을 만든다"며,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곱 살 때 처음 바이올린을 접한 임 씨는 일찍이 '유망주'로 꼽혔으나, 사고 이후 음악이 삶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연습이라는 게 결국 반복의 과정인데, 아무리 노력해도 넘지 못할 것 같은 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며, "음악에는 끝이 없다는 점이 지금은 좋다. 80대가 돼도, 90대가 돼서도 연주할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연주 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임 씨의 이야기는 인간의 고난 극복 의지를 강조하는 측면이 있으나,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모든 능력과 성취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안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현재를 즐겨라'와 같은 모토는 순간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세속적 가치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리스도인의 삶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인내하는 데 있음을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