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원유 공급·원전·플랜트 분야 협력 강화 합의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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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16일 자원안보 강화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중동 3개국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UAE를 방문했다. UAE는 중동 지역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으며, 우리나라 원유 도입 3위 국가이다.
지난 3월 전략경제협력특사 방문 당시 UAE는 전 세계적인 원유수급 비상 상황에서 한국에 최우선으로 원유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당시 합의된 원유 도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원유 공동 비축, 원전·플랜트 등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김 장관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무사베 알 카비(Musabbeh Al Kaabi) 상류 부분(Upstream) CEO 등과 회담을 갖고, 지난 3월 UAE 측으로부터 긴급 공급받기로 한 2400만 배럴 원유가 예정대로 도입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앞으로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한 협력 방안과 원유 공동 비축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UAE가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우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김 장관은 핵심 자원·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주요 플랜트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김 장관은 샤리프 살림 알 올라마(Sharif Salim Al Olama) 에너지인프라부 차관 등 UAE 원전 관련 핵심 기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했다. 양측은 바라카 원전 운영의 전주기 협력 심화를 위해 핵연료 수급, 원전 정비 협력 강화, AI·디지털 전환(DT) 적용 확대 등에 대한 양국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바라카 원전의 성공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제3국 원전 유망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대상 후보국 선정, 협력 프레임워크 구성, 양국 기업 간 세부 역무 설정, 금융·투자 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바라카 원전 인근 송전설비에 대한 드론 공격과 관련하여, 양측은 원전 방호시스템 정보 및 기술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양국 장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송전설비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한국인 직원의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김 장관은 "UAE는 불확실한 중동 정세 속에서도 한국의 자원·에너지 공급망을 굳건히 지탱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으로 양국의 원유 수급 협력이 단순한 교역 관계를 넘어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전략적 관계로 발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양국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원전 운영·정비, 제3국 공동 진출, 방호 등 원전 전주기 협력을 심화하고, 주요 플랜트 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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