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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모기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질병청,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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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최근 대구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지난 1975년부터 시행해 왔으며, 올해는 전국 14개 지점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감시 활동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외에 빨간집모기(Culex pipiens)까지 감시 대상에 포함해 병원체 감시를 강화했다. 이번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빨간집모기에서 확인되었다.

일본뇌염은 초기 증상으로 발열,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은 20~30%에 달한다. 회복하더라도 환자의 30~50%는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연평균 17명 내외로 발생하며, 주로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신고된 환자 79명 중 60.8%가 남성이었고, 65.9%가 60대 이상이었다.

질병청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는 만큼,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2013년 이후 출생자)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논·돼지축사 인근 등 위험 지역 거주자 또는 활동 예정자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자 등도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과 경보 발령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반드시 예방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각 지자체는 매개모기 서식지인 도심 내 고인 물을 중심으로 유충 방제를 우선 실시하고, 지하실, 덤불숲 등 휴식처를 중심으로 성충 방제를 강화하는 등 종합 방제를 철저히 시행하여 환자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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