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원유·가스 MOU 체결…자원·산업 협력 강화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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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지난 4월 대통령 특사단 중동 방문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한국의 원유 도입 1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4월 특사단 방문 당시 원유·나프타를 한국에 최우선으로 공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김 장관의 방문은 공급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중동 상황에 대응해 양국 간 자원 안보와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장관은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지난 4월 협의한 원유·나프타 수급 상황을 점검했으며, 양측은 약속된 물량이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유 등 자원의 단기적 공급뿐 아니라 중장기적 자원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한-사우디 원유·가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석유·가스, 석유화학 등 에너지자원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분야들이 제시됐다. 특히 원유 비축, 송유관 인프라 개발, AI·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에너지자원 기술 혁신, 환경·경제적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술 개발, 석유화학 소재 개발·활용, 에너지자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개발, 기업 간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사우디 투자부 장관 및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도 면담하고, 한국 주요 기업들이 사우디 현지에서 추진 중인 산업협력 프로젝트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합작 완성차 공장 프로젝트와 HD한국조선해양-아람코 간 합작 조선소인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적기 준공을 위해 사우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측은 자동차·조선 등 전통 제조업 분야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광물 분야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로까지 미래 협력 분야를 전방위로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사우디 내 풍부한 황, 인광석, 보크사이트, 희토류 등 첨단산업용 광물과 한국의 협력을 통해 핵심 자원 공급망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원전·플랜트 및 신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다변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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