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로마서 '평화와 연대' 특별미사 참석 및 기념 연설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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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은 로마 4대 대성당 중 하나로, 매년 기독교인들의 화합을 위한 '그리스도 인 일치 기도'가 봉헌되는 장소이다. 이날 특별미사는 유흥식 추기경이 집전했으며, 이 대통령의 연설을 포함한 미사 전체가 한국어로 진행되었다. 미사에는 300명 이상의 한국인 성직자 및 신자, 주교황청 외교단, 교황청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유 추기경은 미사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교황의 메시지를 상기하며, 혼란과 갈등 속 세계와 분단의 상처를 가진 한반도에서 대화와 소통, 연민과 화합의 정신을 견지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의 평화를 향한 노력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념 연설에서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평화와 연대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한국 국민이 시련 속에서도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지켜왔으며, 한국 가톨릭 교회가 그 과정에서 사회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26년 전 '6.15 남북공동선언'을 상기하며, 정부가 선제적 긴장 완화와 남북 간 신뢰 회복 노력을 통해 대화와 협력의 희망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교황청의 관심과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문화, 과학기술의 힘으로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적 책임을 다하고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의 선순환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전 세계 청년들의 연대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가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미사와 연설은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한반도에 구현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싸울 필요 없는 평화'라는 표현은 정당방위의 개념을 간과하고 안보 현실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만을 강조하며 북한의 핵 위협 등 안보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은 점은 성경적 원칙에 입각한 평화 추구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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