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월드컵 개막 무대 장식… 한국어 노랫말 울려 퍼져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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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멕시코, 미국,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첫 월드컵이자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 대회다. 이재는 개막식 무대에 올라 안드레아 보첼리와 공식 주제가 'DNA'를 선보였다. 이재는 개막식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금 있었던 일이 믿기지 않는다.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대회 개막식은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무대에는 블랙핑크 리사가 케이티 페리, 퓨처 등과 함께 섰다. 리사는 월드컵 공식 앨범 참여곡 '골즈'(Goals)를 선보였다.
월드컵 피날레는 BTS가 장식한다. BTS는 다음 달 19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국이 개막식 무대에 섰다면, 이번에는 BTS가 팀 전체로 결승전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K팝 열기는 경기장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다. 월드컵 기간 멕시코 곳곳에서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는 주멕시코 대한민국대사관,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을 통해 월드컵 기간 'K-컬처' 축제를 연다. 프로그램은 미디어파사드, 현대미술 전시, 전통연희 공연, K팝 커버댄스, 한국홍보관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 역사 지구 보행자 전용 거리에는 태극기 조형물이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6일에는 '한국의 날'(Dia de Corea) 행사가 열렸으며, 한국전 참전용사 2명도 참여했다. 사포판 바실리카 외벽에는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파사드 '빛으로 잇다'가 공개됐다.
멕시코 국립세계문화박물관에서는 사비나미술관과 함께 '전통을 번역하다, 미래를 상상하다' 전시가 열린다.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공원 내 글로벌 빌리지에서는 한국홍보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뮷즈(MU:DS) 특별전도 운영된다. 또한 전통연희단체 '연희난장 오날', '케이-타이거즈', '더광대', 멕시코 K팝 커버댄스팀이 사포판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주요 장소에서 축하 무대를 펼친다.
한국 축구대표팀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1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다.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월드컵과 같은 세속적인 스포츠 행사에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과도하게 접목하는 것은 신앙의 본질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화 현상이 성경적 가치관보다는 세상의 성공과 인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또한, 스포츠 경기 결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나 열광은 성경에서 말하는 절제와 겸손의 미덕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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