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탈리아 피렌체 방문…문화 교류 협력 증진 모색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4 18:02
본문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토스카나주와 한국 간의 교류 발전 및 토스카나를 방문하는 재외동포의 편의와 안전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이번 피렌체 방문은 이탈리아 정부가 국빈 방문 시 지방 도시를 예우하는 관행에 따른 것으로, 앞서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도 2023년 한국 국빈 방문 당시 판문점과 합천 해인사를 방문한 바 있다.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발원지이자 세계적인 우피치 미술관이 위치한 문화 도시로,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방 도시 중 하나다. 또한 2003년부터 매년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개최하며 한국 영화를 유럽 관객에게 소개해 온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국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타결된 '영화 공동 제작 협정'을 바탕으로 양국 간 우수한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렌체 협동조합과 사회경제 연대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피렌체 시장에게는 전주시, 대전시와의 우호 협력 관계를 언급하며 지방 정부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호혜적 협력을 강조했다.
쟈니 주지사는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인상 깊게 읽었다며, 소년공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던 경력을 언급하며 한국의 민주주의와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를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 국민의 상당수가 토스카나를 방문하는 점을 상기시키며, 재외동포의 편의 증진 및 치안 확보를 위한 토스카나 주정부와 피렌체 시정부의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우피치 미술관을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간 '문화유산 교류 및 박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을 대표하는 문화 기관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과 상호 교류 증진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전시 교류, 해설 및 교육, 소장품 관리, 복원 및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특히 우피치 미술관의 대표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하는 전시 교류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과 문화 교류 협력 강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정치적 행보와 관련된 해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외교적 행보가 성경적 가치와는 무관하게 세속적인 실리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