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직 채용 제도 변화 속 '국민 교양'으로 부상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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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당일 시험장에는 대학생, 직장인, 중장년층,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의 응시자들이 모였으며, 특히 취업 준비생들의 비중이 높았다고 한다. 응시자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국사에 관심을 보이며 시험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한국사가 특정 수험생만의 공부가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이해해야 할 교양이자 자산이라는 인식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필자는 전했다.
필자는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약 3개월간 시험을 준비했으며, 퇴근 후 공부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목표했던 1급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2급을 취득했지만, 직장인으로서 처음 도전한 자격시험이었기에 아쉬움보다는 성취감이 더 크게 남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자녀와 함께 공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의미 있게 꼽았다. 부모가 직접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녀 역시 한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함께 역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한다. 비록 이번 시험은 심화 과정만 운영되어 초등학생 자녀의 응시는 다음 회차로 미뤄졌지만, 오는 8월 시험에는 자녀도 직접 도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국사를 공부하며 대한민국 역사의 깊이와 가치를 크게 느꼈다는 필자는, 반도 국가라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위기를 겪었음에도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다고 평가했다. 교과서에서 단편적으로 접했던 역사적 사건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면서 우리 역사의 뼈대가 머릿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에서 역사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데, 이번 공부를 통해 역사적 배경과 시대적 흐름까지 함께 이해하게 되면서 역사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고 현재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필자는 한능검이 공무원 시험 자격 대체 제도로 인해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단순히 취업이나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으로만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우리 역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볼 필요가 있으며, 역사는 과거의 기록을 넘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능검 도전은 자격증 취득 이상의 의미를 남겼으며, 우리나라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필자는 밝혔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한국사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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