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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날 맞아 광화문광장서 '아리랑 대축제' 개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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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제2회 국악의 날 및 국악 주간을 기념하는 '아리랑 대축제'가 지난 6월 5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세종실록에 '여민락'이 처음 기록된 날을 기념하는 국악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악원이 주최했으며, 6월 14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당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오전부터 농악대, 대학 풍물 동아리, 국방부 군악대대 등 800여 명이 참여하는 길놀이 행렬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양한 지역의 풍물 가락과 춤사위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다. 길놀이 후에는 굵은 밧줄로 만든 '고'를 이용한 고싸움 시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후에는 밀양, 정선, 진도 등 대한민국 3대 아리랑 보존회가 참여하여 아리랑을 불렀다. 올해 행사는 미국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아리랑을 서양식 악보로 채보한 지 130주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상모 돌리기 체험, 과자를 이용한 장구 만들기, 국악 향수 조향 체험, AI를 활용한 나만의 아리랑 가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또한, 국악기 직접 체험 코너와 전통 의상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국립국악원 김미라 국악진흥과 과장은 이번 행사가 삶의 현장에서 비롯된 음악이 다시 삶의 광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악이 공연장 안에만 머무는 예술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을 표현하는 음악임을 강조하며, 국민들이 국악을 더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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