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 권오태, 7일 만에 식초 제조 가능한 ‘칠일초’ 공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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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일초’는 권오태 발명가가 20여 년간 축적한 발효 노하우와 벤추리 기술 전문가인 이창우 동해아쿠아 대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한 스마트 식초 제조 시스템이다. 권오태 발명가는 젊은 시절 독일 광부로 일하며 산업 기술과 유럽의 발효 문화를 접했으며, 귀국 후 고향 산골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며 발효식품 연구에 몰두해왔다. 그의 이러한 연구 과정은 국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전통 식초 제조는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되며 넓은 공간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계절 및 환경 변화에 따라 품질 균일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칠일초’는 이러한 전통 발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 발효의 원리를 유지하면서도 온도, 공기 순환, 미생물 활성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한 식초 제조 기간을 약 7일 수준으로 단축하고 균일한 품질의 식초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200리터급 생산 용량을 갖춰 일반 농가뿐 아니라 소규모 창업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동해아쿠아 측은 ‘칠일초’가 단순한 기계를 넘어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과잉 생산되어 폐기되는 농산물을 고부가가치 식초 제품으로 가공함으로써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오태 발명가는 “농민들이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이 버려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누구나 쉽게 식초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고 개발 취지를 밝혔다.
동해아쿠아는 ‘칠일초’가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 농업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기후변화와 농산물 가격 불안정 속에서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전 세계 농업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칠일초’는 대규모 식품 제조시설뿐 아니라 소규모 농가, 협동조합, 농업법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며, 농산물 저장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 농촌 지역에서도 전기만 공급되면 식초 생산이 가능해 새로운 소득 창출 모델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칠일초’ 제조사인 동해아쿠아의 이창우 대표는 “자연 속에서 얻은 발효의 지혜와 과학기술을 결합해 누구나 쉽게 고품질 식초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서울푸드 2026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기술이 세계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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