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한일 상설 빅 텐트' 구축 제안…경제 연대 강화 촉구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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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일본 유력 경제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주최하고 SK와 최종현학술원이 기획했으며, '견고한 한일 관계를 뒷받침하는 다각적 경제 협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기조연설에서 한일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급망, 에너지, AI 등의 분야에서 경제 교류 강화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자유무역 질서의 도전, AI 확산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폭증 및 공급망 불안정 등 복합적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경제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 경제 연대가 양국을 '룰 메이커(Rule Maker)'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에너지, AI, 고령화 대응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성장과 저비용 구조로의 전환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구매, 도입, 비축 등 전 영역에서 협력하면 사회의 기초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AI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속에서 양국이 'AI 팩토리'를 공동 추진하여 규모의 경제와 협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한 헬스케어 영역에서도 의료 장벽을 낮추고 역량을 공유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와 일본의 산업 생태계 강점을 결합하고, AI 인프라로 협력 대상을 넓혀 'AI 경제권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협력이 지정학적 위협을 극복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한일 협력이 단기적인 정치 상황이나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도록, 양국 정부가 기업, 학계, 청년 등 다양한 주체의 협력 의제를 한데 모으는 '빅 텐트' 형태의 상설 플랫폼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한일 경제 규모의 단순 합계인 6조 달러를 넘어 1조 달러 상당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청년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고문은 차세대 혁신 원전 개발에서의 협력을, 가토 마사히코 미즈호은행 행장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LNG 등에서의 실무적 협력을 통해 한일 경제 연대를 구체화하자고 화답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 회장의 제안은 경제적 실리 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국가 간 협력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 그리고 인류의 영적 유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빅 텐트'와 같은 포괄적인 플랫폼 구축 시, 성경적 가치와 배치되는 세속적 이념이나 정책이 혼합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며, 모든 협력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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