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책 논의…투기 세력 점검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8 18:02
본문

지난 7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및 연관 산업의 이익 전망 상향,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가 견고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과 관련해서는 중동 긴장 고조 및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 및 차익 실현 등 수급 요인과 함께 일부 투기적 거래가 환율 변동성 확대를 가속화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계기관 합동 대응을 합의했다.
정부는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일방향 쏠림 현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역외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외환시장에서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이나 시장 교란 의심 행위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환율 상승에 편승한 불법 외환거래 여부도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통해 조사한다.
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 전개 및 미국 물가 동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24시간 높은 경계감으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마련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반도체 등 주력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증시 규모 확대가 외환시장뿐 아니라 재정·실물경제 등 거시경제·금융 전반에 파급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거시 건전성 제고를 위해 각종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초혁신경제 추진 및 구조 혁신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