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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100주년 기념, 국립민속박물관 '가나다락-글놀이 말놀이' 특별전 개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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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올해는 한글날 100주년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가나다락-글놀이 말놀이'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배우고 익히는 문자로서의 한글을 넘어, 관람객들이 한글을 즐기고 놀면서 만날 수 있는 대상으로 느끼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장 입구에는 '놀이를 여는 말' 코너가 마련되어 전자 스크린을 통해 놀이를 시작할 때 하는 말들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박물관 측은 "놀이를 깨우고, 사람을 잇고 즐거움을 여는 힘은 바로 '말'이다"라고 설명하며, 말 자체로 놀이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놀이로 한글 배우기' 코너에서는 딱딱하고 어려운 교재 대신 놀이판과 카드놀이를 통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조선문연습상도'와 같은 옛 교구들을 통해 효과적인 언어 학습을 위한 놀이판과 카드 활용법을 소개하며, 배움과 놀이가 결합된 형태를 보여준다.

'말글 놀이 저장소'에서는 문맹퇴치운동 교재였던 '한글공부'를 비롯해 '어린이 한글책', '그림 한글책' 등 다양한 옛 교재들을 선보인다.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다양한 교구와 방법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재미나는 한글 공부놀이'는 그림 카드와 문장이 적힌 읽는 카드를 활용하여 한글 공부를 놀이로 풀어낸 사례를 보여준다.

또한, 오늘날 말글 놀이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에서는 십자말풀이부터 끝말잇기, 삐삐와 미니홈피 감성을 넘어 최근의 소셜 미디어까지 이어지는 한글의 다양한 변화를 조망한다. '한글 상회' 전시관에서는 외래어를 소리 그대로 적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어 변형 사례들을 소개하며, 최근 '야민정음'과 같은 현상으로까지 이어지는 한글의 확장과 변화를 흥미롭게 다룬다. 다만, 이러한 언어 현상에 대해 언어 규범 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관람객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

'말글 놀이 공작소'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한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모두의 끝말잇기'와 같이 여러 관람객이 참여하여 완성하는 놀이들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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