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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30년 김 수출 18억 달러 목표… 공급망 혁신 추진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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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국산 김의 생산부터 보관, 가공, 수출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혁신을 통해 2030년까지 김 수출 18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4일 발표한 혁신방안에서 ▲견고한 생산기반 구축 ▲보관·비축 역량 강화 ▲가공·유통 체계 고도화 ▲산업 체질 개선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인 11억 3000만 달러를 달성한 김은 한류 확산으로 전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마른김 수요가 2억 1000만 속(1속=100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 마른김 생산량은 연평균 1억 5000만 속 수준으로, 안정적인 생산 증대와 수급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내 물가와 수출 단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김 가격은 상승 추세였으나, 올해는 2년 연속 원료인 물김 생산이 양호해 마른김과 조미김 가격이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수부는 외부 요인에 따른 생산량 변동 폭을 완화하고 가격을 안정시킬 정책 수단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 1월 수산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김 업계,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김 수출 공급망 혁신 협의체(TF)'를 구성하고, 3차례 회의를 거쳐 이번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혁신 전략으로는 ▲견고한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김 양식 면적 확대 및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외해 양식, 육상양식 시스템 구축 ▲보관·비축 역량 강화를 위해 2028년까지 마른김 보관 기반시설 확대, 정부 비축 대상에 마른김 포함 추진 ▲가공·유통 체계 고도화를 위해 AI 기반 마른김 등급제 도입 및 '국제 마른김 거래소(가칭)' 운영, 'K-김 스마트 가공 거점센터(가칭)' 조성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김 산업 전문기관 설립 추진, 'K-김 특화 블루푸드테크 단지(가칭)' 조성 검토 등이 포함됐다.

해수부는 이번 혁신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연 1억 8000만 속 이상 생산 가능한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수급 조절 정책을 도입해 수출 확대가 국내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 분야 AI 전환(AX) 기반을 구축해 김 산업의 인력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김은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수산식품의 대표 상품이 됐다"며, "안정적 김 공급망 구축과 수급 조절, 산업 고도화로 김 가격을 안정화해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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