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피란수도 부산' 세계 유산 등재 추진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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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원회에서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추진 중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유산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며, 2025년 11월 우선 등재 목록으로 선정된 바 있다.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최후의 저지선을 구축했던 낙동강 전선의 배후 도시이자,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피란수도'로서의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당시 피란민들을 위한 피란촌 조성, 국군 장병 수송, 포로수용소 운영 등 국가 유지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부산에서 수행되었다.
특히 유엔기념공원은 이러한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상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로 꼽힌다. 한국전쟁은 유엔의 공식 결의로 파병이 결정된 유일한 전쟁으로, 당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유엔군 장병들이 안장된 이곳은 국제사회의 연대와 희생을 기억하는 공간이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는 유엔기념공원을 포함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11개 유산을 묶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교계 전문가들은 이번 부산에서의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가 단순한 관광 산업 활성화를 넘어, 분열과 경쟁이 만연한 현대 사회 속에서 한국전쟁이라는 아픔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번 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적극 홍보하고 관련 유산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유산 등재를 넘어, 근대사의 아픔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세계와 함께 기억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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