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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구름정원길,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 선정…도심 속 힐링 명소로 주목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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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산이 단순한 등산 명소를 넘어 새로운 K-관광 콘텐츠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배경 이미지와 북한산 일대 풍경이 닮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해외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본지는 북한산이 국내외적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탐방에 나섰다. 그 결과, 북한산 구름정원길이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 85선' 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선정된 구름정원길은 경사도가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 초심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왕복 4시간 이내의 비교적 짧은 거리 안에서 숲과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수도권 대표 탐방로로 선정된 구름정원길은 약 5.2km 길이로, 천천히 걸으면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본격적인 산행은 부담스럽지만 가벼운 산책 이상의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탐방로 초입에 들어서자 도심과는 확연히 다른 맑고 시원한 공기가 느껴졌다. 나무 사이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지며 몸과 마음이 점차 가벼워지는 경험을 선사했다. 흙길과 나무 데크길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편안한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었다. 특히 북한산 특유의 깊은 소나무 숲길 구간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했다.

구름정원길을 걷는 탐방객들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조용히 걷거나 담소를 나누며 여유를 즐겼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의 중장년층부터 가족 단위 탐방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걷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귀한 시간이었다.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복잡했던 생각은 점차 잦아들었고, 안정된 호흡과 함께 온전한 쉼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천천히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숲 냄새를 맡는 과정 자체가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가까운 자연 속에서 충분한 회복과 여유를 얻을 수 있었다.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는 '걷기 좋은 길 85선'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탐방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정의 달 5월, 북한산 구름정원길처럼 일상 가까이에 있는 자연 속에서 쉼과 위로를 얻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은 생각보다 더 큰 회복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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